클래식을 좋아하는 후배 용택이가 찍은 사진인데,
흩어져 있는 단풍의 느낌이 좋다.
얘네들은 단풍이며 낙엽이다.
한순간 이렇게 붉게 물들어 있다가 바람이 불면 또다시 시들어 없어질 존재들.
한때 아름다웠으나 이제는 누군가의 기억에서조차 남겨지지 않을 것들을
사진으로나마 붙들어두려는 우리네 심정을 이해나할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