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좋아하는 후배 병석이가 찍은 사진인데, 남산에서의 야경이다.
한 여름 밤 남산에 오르면 그 시원한 바람에 더위를 잊어서 좋고,
캔커피 한잔에 백만불짜리 야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잠시 잠깐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듯한 감동을 받기 일쑤다.
작년 여름에 오른 남산의 야경이 지금도 눈에 선한 것은,
아름다움에 대한 집요한 기억의 미련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