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라, 서커스
천운영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천운영의 4,5년만의 장편소설이란다.
나는 이 전에 이 소설가에 대해 알지 못했다.
어쩌면 단편을 많이 써왔다는 그녀의 자식들을 어디선가
만났을지 모르겠으나 또렷히 각인되어 있는 녀석은 없다.

어쨌든 이 여류소설가 잘쓴다.
문장이 지나치게 설명적이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작가로서 많이 노력한 흔적들을 엿볼수 있어서 좋다.

흥미와 사색을 두루 주어야하는 소설의 제역할을
다 한 소설이어서 더더욱 마음에 든다.

중국인도 조선족도 아닌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던,
자의반 타의반으로 정처없이 떠돌아야할 이름모를 방랑자의
외로움과 노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했던,
70년대 아메리칸 드림과 2천년대 코리안 드림을 비교케 해줬던 소설.

어른이 되는 것은 힘들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

가끔 우리는 자기를 속일 필요가 있다.

나는 일류 서커스맨이다.
나는 진정한 어른이다.
나는 참사랑을 하고 있다.

다만 그 최면이 금방 깨지 않기를 바랄뿐!
수리 수리 마수리~ 아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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