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와 바다 이야기
마르틴 발저 외 지음,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 조원규 옮김 / 민음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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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생각하게 하는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이 좋아서
이 책을 발견하고 선뜻 집어 들었다.

과연 그의 그림은 철학적이고, 외롭고, 여백의 미가 있다.

이 그림에 마르틴 발저 등이 짧은 글들을 달면서
책모양이 만들어진다.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이 조금만 더 선명했으면..
책 내용이 조금 더 심오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펄럭펄럭 보고 읽었던 그림책 하나.
<호수와 바다 이야기>

- 내가 바라본 그 별이 나를 이해한 것 같아.
우리의 언어가 통했던 거라구. (P40)

- 기뻐해다오. 나 이제 불행 속에서 침몰한다.
감히 넘볼 수 없던 기운이 내안에서 마구 휘돌고 있다. (P42)

- 아름다운 세상에서 불행해하는 것, 그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지.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해. (P68)

- 밤이면 항복할 수밖에. (P82)

- 바라건대, 지치지 말기를. 제발 그러하기를.
모든 것이 유한하다면, 무의미 또한 끝이 있을 터이니. (P95)

- 내 몸의 근육들이 내게 말한다.
나 지금 나 자신을 체험하는 중이야. 정말 기뻐.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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