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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김훈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4년 1월
평점 :
매년 꼭 읽게 되는 이상문학상 수상집.
이 한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전년도 우리 문학계의 흐름을
대충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느낌을 갖는다.
2004년의 수상작은 김훈의 '화장 (火葬)'
연륜이 있는 작가지만 문단에는 늦게 등단한 신참내기
작가의 시사성있고 중의성 있는 글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끔 한다.
책에 실린 전체 단편들의 느낌은,
전년도 전전년도 대비 소재부족과 흥미부족이라는 느낌이 새록~
게다가 하성란과 전성태의 단편은
2004년도 현대문학상 수상집에도 동시에 실려있어
2003년도 우리 문학계에 작품들이 많지 않았음을
유추할 수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방송국 창사 특집 드라마 시나리오 같은
문순태의 '늙으신 어머니의 향기'와
돌고 도는 인생의 쳇바퀴같은 고은주의 소설 '칵테일 슈가'
현대인의 고독을 잘 담은 정미경의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가
인상 깊었다.
현대소설을 읽으면 생각하는 인간의 한없는 고독을
거기서 엿볼수 있다.
그래서 어쩌면 작은 위안을 받게되지 않나..싶다.
대상 수상작
김훈|화장
대상 작가 자선 대표작
김훈|여자의 풍경, 시간의 풍경
가까운 숲이 신성하다
충무공, 그 한없는 단순성과 순결한 칼에 대하여
특별상 수상작
문순태|늙은신 어머니의 향기
수상 소감 - 그리운 것들은 등 뒤에 있다
우수작(등단년도순)
구효서|밤이 지나다
김승희|진흙 파이를 굽는 시간
전성태|존재의 숲
고은주|칵테일 슈가
하성란|그림자 아이
정미경|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박민규|고마워, 과연 너구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