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년, 영화 제목이 좋아서 무턱대고 찾아간
코아아트홀에서 빔벤더스를 만났다.
독일어의 그 섬뜩한 낯섬, 흑백 영상의 그 시린 서늘함,
그리고 루시퍼를 닮아있던 천사의 고독..
영화 <시티 오브 엔젤>의 모체가 되었던
'베를린 천사의 시'의 그 회색빛이 오랜동안 잊혀지지 않는다.
제목 : 베를린 천사의 시
(Der Himmel Ueber Berlin / Wings Of Desire, 1987)
감독 : 빔 벤더스
출연 : Bruno Ganz, 솔베이그 도마르틴, 오토 샌더, 커트 보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