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수준이 아닌 초보책

종합 일본어 초급 (교재 + 테이프 4개)
미즈타니 노부코 지음 / 다락원 / 1997년 5월

다락원에서 출판된 종합 일본어 시리즈 중 <종합 일본어 초보>는 사실 초보의 수준이 아니다. 일본어라면 글자도 모르는 왕초보는 절대 구입하지 마시길. 이 책은 초보 중에서도 기본적인 문법을 뗀 사람이 구입하면 적합한 책이다. 일단 처음에는 독해를 할 수 있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간결한 문장들이 나온다. 그 내용도 일본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게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일본어의 문어체를 확실히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그 이후에 나오는 회화연습은 첫번째 회화연습에서 존댓말이 오가는 정중한 회화를 연습할 수 있어서 좋고, 그 후에 나오는 두번째 회화 연습에서는 친한 사람끼리의 대화로 반말을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문형연습이나 어구풀이, 단어풀이, 연습문제로 문법까지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뭐 하나 부족한 점이 없는 좋은 교재라고 생각되어 진다.

테이프를 함께 구입해서 일본인의 회화로 생생하게 듣기 공부까지 된다면 좋겠지만 사실 테이프는 너무나 고가이다. 여력이 없다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는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