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블러드 다이아몬드 [직수입/한글자막없음]
에드워드 즈윅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이 영화, 너무나 보고 싶었는데

인연이 닿지 않아서인지 3번이나 나를 물먹이더니

결국은 보게 되었다. (최후의 승리랄까? ^^v)

 

음.. 뒤부터 이야기하자면

보고싶었던 영화는 꼭 보는게 좋겠다는 결론!

 

제목에서부터, 포스터, 출연진, 제작진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요소로부터 나를 이끄는 영화들이 있다.

 

그런 영화는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나를 끄는 뭔가가 있었던 것이고

나는 그런 영화를 보면서 뭔가를 꼭 배우게 되는 것같다.

나는 그런 알 수없는 이끌림에 대한 느낌이 좋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꽤나 무겁고 심각한 영화다.

정치와 폭력과 불균형과 이율배반에 대해

보이는 이로 하여금 묵직한 짐을 얹어주는 

어떻게 보면 불편한 영화랄까?

 

그러나 이런 다분히 정치적이고 계몽적인(?) 영화를 통해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받는 세상사의 흐름,

갈망의 이동을 통한 의도하지 못한 폭력의 이행에 대해

나는 뭔가의 깨달음과 알아감을 감지하게 된다.

 

더 이상 <로미엣과 줄리엣>의 디카프리오는 만날 수 없다고 해도

한층 성숙한 내면의 연기를 하는 디카프리오도 나름 괜찮다.

<Once upon a time in America>의 제니퍼 코넬리는 없어도

지적이며 결단력 있는 제니퍼 코넬리가 있어 괜찮다.

 

영화가 결론을 치닫게 되면서 개연성이 옅어져 가지만

영화 중반부에 실린 무게를 다 안을 수는 없었으리라.

이해도 수긍도 해주게 된다.

 

다만 그저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No more fight, No more weapon"만을 외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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