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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김해곤 감독, 김승우 외 출연 / 팬텀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향기가 있는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김승우와 장진영은 그런 부류라고 생각되어지진 않지만
어쨌든 영화 안에서의 두 배우의
지독히 원초적이며 심플함 한없이 부러웠다.
서로 좋아서 연애하고 사랑하고 함께 살지만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헤어지게 된다.
그러나 수학공식이 아닌 사랑은 이 둘을 다시 엮어 놓게 되는데
논리나 이론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관계의
끈적한 그 무엇이 자꾸만 그들을 옭아맨다.
사랑으로 대표되는 인간 사이의 '관계'는
아마 늘상 이런 모양일 거다.
나누고 곱하고 더하고 빼면서 딱 떨어지는 정수를 갖지 못하고
무한소수를 만들게 되는 인간 사이의 '관계'
그 관계의 오묘함을 알아가면서 나는 삶을 배워간다.
기타 : |
2006-09-07 개봉 / 125분 / 드라마,멜로,애정,로맨스 / 18세 관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