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책 + DVD) - 김우현 다큐북 ㅣ 김우현의 팔복 시리즈 2
김우현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5년 8월
평점 :
크리스 목사님 댁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 선물 게임에서 나는 친구 녀석이 준비한 요 책을 미리 점찍고 바꿔채기한다.흐흐
사실 최춘선 목사님에 대한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영상과 2부 격인 본 책의 영상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역시 예배 시간에 흘깃 보았었다. '가난'의 영상에 대한 감동이 남아 '애통'에 역시 마음을 품게 되었던 것이다. 그 간 교계에 최춘선 할아버지와 김우현 피디에 관한 수많은 호평들이 있어왔지만, 갓피플이든 뭐 그런 사이트에 뜬 영상이든 스토리든 하는 마음의 피상에 휩쓸렸던 나다.
그래서 '가난'의 감동을 되짚어 보고자 하는 작은 욕심에 '아 책을 보자, 과연 김피디님이 이야기하는 애통하는 이들의 삶의 흔적들과 깨달음의 진실을 읽어보자'하는 마음이 들었다.
`애통`
팔복 중 두번째 복으로, 하나님 앞에 자아의 연약성과 죄성, 불균형을 다 털어놓고 통회하며 은혜를 구하는 마음 정도로 새겨놓았던 단어..
현실은 현실이었다.
하나님 바라보며 살다가 흘린 처절하게 슬픈 피눈물 자국. 뉴욕대 영화과를 나와 '내 영화의 감독은 성령님이시다'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성령님을 순간순간 의지하며 꿈을 키워온 조은령 감독의 실족사, 한국외대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중동 모슬렘 선교의 비젼을 품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도구로 훈련되어 이라크 현지에 파송됐지만 그 꿈도 채 펴보지 못한 채 두려움 속에 I want to live 를 외치며 죽어간 김선일 형제, 1907년 평양 대부흥을 위한 밀알로 썩어진 선교사들의 순교, 카자흐스탄 선교지에서 강도들에 의해 아내 김진희 선교사를 잃은 한재성 선교사,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요- 윤동주, 이사야, 예레미야, 느헤미야..
누가 봐도 이해되지 않는, 그래서 하나님께 반문할만 할 것 같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죽음들, 그 처절한 애통. 하지만 그 누가 무오하고 최선하신 우리 하나님의 뜻을 판단할 수 있겠는가.
무얼까.
......
아하,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음으로 짓는 죄가 더 악하다 하셨듯, 반대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구하고 소망한 것들이 하나님 나라에 이미 열매로 드려졌고 당신이 이미 기뻐하셨다는 것에 대한 깨들음! 또한 감사할 것은 아니 놀라워 할 것은 '우리가 모르는 역사와 상황 속에서 순교와 희생으로 뿌려진 씨를 하나님의 방식으로 다시 불러 모으시는' 회복과 부흥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그 진리!
애통이 있는 곳에 회복이 있으며 하나님의 부흥이 내려진다는 이 엄청난 사실에, 가슴을 두들기던 눈물 묻은 주먹으로 무릎을 탁 칠 수 있었다. 그거다. 진실한 애통을 주님이 이미 기뻐하셨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부흥을 주시는구나. 그것이 인간의 아둔한 합리를 넘어선 주님의 `멋진` 방법이구나.
마치 미리 짜여진 퍼즐이 한 조각 한 조각 완성되어 가듯 주님은 당신이 기뻐하신 애통하는 자들을, 그들의 심정을,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진리의 열매맺음을 하나하나 보여주셨다.
사실 이 책의 후기를 어떻게 써내려갈 지 아니, 쓸 수 있을 지 조차고민거리였다. 어줍잖은 필력으로 주님께서 주신 어마어마한 감동을 제한하는 죄를 범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
무작정 세게 추천하고 싶다 이책은. 묻지말고그냥사서읽어보시라고
---------------------------------------------------------------------------------------------------------------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 김우현 / 규장 / p245 / 9,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