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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ㅣ 홍신베이직북스 18
안네 프랑크 지음, 장기진 옮김 / 홍신문화사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안네 프랑크.
널리 알려진 책인지라 눈길이 갔다.
나치 첨령하의 네덜란드에서 살고있는 유태인 소녀 안네 프랑크의 2년여의 일기이다. 나치의 박해로 인해 평화로운 생활을 뒤로하고, 온 가족이 다른 4명의 유태인들과 함께 은둔생활을 하게된다.
안네는 일기장을 의인화하여 '키티'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키티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일기를 적어 나간다. 은신처에서의 일상, 어른들에 대한 비판, 내면의 성숙과정, 유태인 학대와 사춘기 첫사랑의 경험등을 성장기 소녀의 눈으로 기록해 놓은 이 일기는 14살 소녀답지 않은 문체로 구성되어 있다.
얼마전, 3.1절에 감명깊게 본 영화 『피아니스트』의 장면들을 상상하며 읽었다. 2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일기를 통해 안네가 빠르게 성장('성숙'이라고 하는게 좋겠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특히,사람들을 보는 시각이나 자신을 깊이 고찰해 나아가는 과정들을 보며 사춘기 적-안네 나이 무렵의-나를 한 번 추억해 보기도 했다. 깨끗한 동기와 의로운 눈, 어디로부터인지 알 수 없는 어른들에 대한 반감, 샘솟는 감수성이 그저 신비로웠던 어릴 적...(이렇게 쓰고나니 지금은 대단히 성장한 어른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렇지도 않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문제에 대해 공부하픈 마음이 들었다.
순수했던 어릴 적 맑은 눈을 되새기고 싶은-충분히 배울 가치도 있다-분들께 책을 권한다.
[보탬]'홍신'에서 나온 책은 오자가 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