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비밀
톰 녹스 지음, 서대경 옮김 / 레드박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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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래전에 <다빈치 코드> 열풍으로 인해 "팩션"이 한 장르로 자리잡으면서 팩션소설들이 주류를 이루던 때가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의 그림을 둘러싸고 12제자중에 한사람이 여자라는 이야기로 출발하는 <다빈치 코드>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팩션소설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팩트로 받아들이는 경우들도 종종 있다. 나도 가끔은 팩션소설을 보면서 헷갈릴 때가 있으니깐...

소설일 뿐이지만 그 소설이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기에 <다빈치 코드> 열풍이 불었을 때도 종교계에선 민감하게 반응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팩션소설은 묘한 매력이 있다. 팩션 중에서도 미스터리류를 좋아하는 나에게 <창세기 비밀>은 그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창세기의 비밀>은 딸의 죽음과 이혼으로 우울증이 있는 마크 포레스터 반장과 종군기자 출신의 해외 특파원인 미국인 기자 로브 러트렐, 그리고 생물인류학자이면서 인골 고고학자인 미모의 크리스틴 마이어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이 책은 크게 두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먼저 포레스터 반장을 중심으로 한  벤저민 프랭클린 박물관의 잔인하고 괴기스러운 살인사건에서 출발하고

다른 하나는 종군기자 출신인 로브 러트렐의 에덴동산의 유적지인 괴테클리 테페를 취재차 왔다가 의문스러운 살인사건에 빠져들면서 그것을 추격하다가 점점 빠져들게 된다.

전혀 다른 곳에서 전혀 관련 없어보이는 인물들 같지만 이들은 "인신공희"라는 것을 중심으로 서로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창세기의 비밀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이 이야기는 벤저민 프랭클린 박물관에서 벌어진 잔인하고 기괴한 살인 사건으로 시작하여 영국과 터키, 아일랜드 등을 오가며 긴박감 넘치게 전개된다.

비밀을 밝히려는 자와 비밀을 감추려는 자 이들에게 검은 책은 비밀을 푸는 열쇠이다.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용어이지만 어떤 경로로든 들어본듯한 "인신공희". 과거에서 현재로 오면서 역사속에서 행해진 잔인하고 끔찍한 행위로 인해 인간의 악마적 본성이 소름끼친다.

 

이 책은 실제 있는 쾨테클리 테페라는 지역을 창세기와 함께 팩션의 소재로 삼았다.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이 책을 통해 터키의 남동부에 위치한 고대 유적지라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팩션소설. 역시 팩션소설은 긴박감과 함께 슈퍼맨 같으면서도 유약한면을 동시에 갖춘 변화무쌍한 주인공들이 함께 등장해야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창세기와 이 책에서 말하는 창세기의 비밀은...

550여장의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피해야할 주제의 한가지가 종교이야기다. 서로 다른 종교에 대한 예의 이기도 하지만, 종교이야기를 하게되면 결론이 나지 않고 감정만 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고도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다를 것이다. 그냥 팩션소설로 보는 이도 있을 것이고, 사실왜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팩션 소설이기 때문에 그냥 소설로만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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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지구에서 7만 광년
마크 해던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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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에 나오는 주문이나 암호를 말할 때 쓰는 말인 <그리드즈비 스푸드베치>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다가 <쾅! 지구에서 7만광년>이라는 제목으로 재 출간된 이 책은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쓴 마크 해던의 전작이다.

 

호기심 많고 엉뚱하고 말썽쟁이 짐보와 짐보보다 한술 더 뜨는 친구 찰리.

짐보는 아버지 어머니와 범상치 않은 누나 베키와의 베키의 역시나 범상치 않은 남자친구와 겪은 이야기다.

짐보는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이다.

어느 날 짐보가 학교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누나 베키의 말을 듣고 고민하던 짐보는 찰리와 함께 교무실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엿듣기 위해 무전기를 설치한다. 그 와중에 선생님 두 분의 이상한 소리를 듣고 그들을 의심하게 된다.

호기심 많은 찰리는 급기야 선생님들의 집에 도청을 하고 몰래 숨어들어 증거를 찾는다.

찰리로 인해 짐보까지 함께 뒷조사를 하다가 검은 옷에 선글라스를 낀 남자들과 선생님들에게 쫒기게 된다. 그 과정에서 짐보의 누나가 알게되고 누나인 베키까지 세명이서 합류하면서 호기심 많은 찰리를 필두로 해서 선생님과의 첩보전을 벌인다.

그들은 시공간을 지나서 외계인들과 우주전쟁을 하게된다.

 

다소 짧은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의 천진함과 호기심과 더불어 용기가 돋보인다.

성장소설에다가 SF를 적절히 섞어서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책을 읽는데 왠지 만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세상에는 많은 이야기소재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에서 사는 외계인에 관련된 소재는 무궁무진한 것 같다.

ET에서처럼 외계인을 착하고 좋은관계로 등장시키기도하고, 우주전쟁이나 다른 여타의 이야기에서처럼 악하고 무서운 존재로 등장시키기도 한다.

점점 더 과학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지구 밖의 이야기들은 아직도 생소하고 궁금한 것들이 많다.

광활한 우주 안에서 또 그 지구안에서 짐보나 찰리같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어디에선가 첩보전을 펼치고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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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러 - 운명을 훔친 거울이야기
말리스 밀하이저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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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도서관에서 자주 도난당할정도로 인기가 있다는 책이라는 문구가 "운명을 훔친 거울 이야기" 다소 기대되는 부제와 함께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두 여인의 모습이 실린 표지의 책이 눈에 들어온다.

 

더 미러...

이상하고 기묘한 거울 하나로 인해 사람들이 죽게되고, 세 여자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면...

가끔씩 공포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공포의 소재로 거울을 자주 등장시킨다.

세상의 모습과 반대로 비쳐지는 거울은 때로는 전혀 다른 모습이나 다른 사람들을 비춰서 놀라게 한다.

 

크게 3부작으로 되어 있는 이 소설은 프롤로그를 통해 거울이 어떻게 진저 브래드 하우스에 오게되었는지 이야기 하면서 기대감을 올린다.

아주 오래된 골동품인 거울의 여행이 시작된다.

거울이 옮겨가는 곳곳마다 사람들이 죽게되거나 이상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

어느 날 진저브레드 하우스에 시집가는 딸을 위해 아버지가 거울을 가지고 온다.

이 이야기는 1대 브랜디와 2대 레이첼 3대 샤이 이렇게 화자가 3명이 되어서 3대에 걸쳐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어 나간다.

 

1부 샤이 가렛이야기.

스무살의 샤이는 마렉 위어와 결혼을 앞두고 진저브레드 하우스에 온다. 

손녀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요양원에 있는 브랜드 외할머니도 진저 브레드에 오고, 거울이 있는 샤이의 방에서 외할머니는 코빈이라는 말과 거울을 보고 정신을 잃는다.

이상하고 기묘하게 생긴 금이간 거울을 보는데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더니 이상한 공간으로 빠져들게 된다.

깨어난 곳은 자신이 살던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과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을 브랜디라고 부른다.

브랜디 역시 결혼 전날밤을 보내고 있었고, 사람들은 브랜디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브랜디는 자신이 태어나기 70여년 전으로 갔기 때문에 미래의 일들을 이미 알고 있고, 자신의 몸과 전혀 다른 브랜디는 자신의 외할머니임을 알게 된다.

거울을 통해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지만 이내 그 희망을 포기하고, 브랜디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운명에 순응하며 샤이는 자신의 할머니 몸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레이첼을 낳게되고, 브랜디의 삶을 살아간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녀나 정신이상자로 취급받으며 평범하지 않은 여인, 아내, 엄마로서의 삶을 이어 나간다.

 

 

 



 

2부의 레이첼 이야기.

열 살이 된 레이첼은 정신이상자나 마녀라고 불려지기도하는 엄마 브랜디를 사랑하면서 동시에 두려워 한다.

브랜디는 새로 이사온 친구 제리가 남편이 될 거라는 예언을 하게되고 결국에는 제리와 결혼을 하게된다.

브랜디와 샤이는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됐다는 걸 알게 되지만 브랜디와 샤이의 중간에  있는 레이첼은 엄마와 딸의 몸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러면서 겪게되는 어려움은 아마도 제일 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3부 브랜디 이야기.

거울을 바라보다 쓰러져 브랜디가 제정신을 차린 후 본 낯선세상과 사람들은 샤이 때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더 혼란스럽다.

사람들은 결혼식 전날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이상해 졌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자신 아니 샤이와 결혼할 마렉의 아이를 이미 임신하고 있음을 알고 진저브레드를 도망친다.

그즈음 도둑이 들어 거울과 찬장이 사라지고, 집안을 정리하던 레이첼은 브랜디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샤이와 브랜디의 몸이 바뀐걸 알게 된다. 샤이의 영혼이 깃든 브랜디의 죽음으로 바꿀 방법이 없음을 알게된 브랜디의 몸이 깃든 샤이도 운명에 순응하고 현재에서의 삶을 시작한다.


이 책은 70여년을 넘나들어 현대와 근대를 오가며 겪는 두 여자의 문화적 충돌을 그녀들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각 시대에 대표하는 브랜디와 샤이를 통해 근대와 현대의 문화적 차이와 시공간적 배경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화장실과 부엌을 비롯하여 건물들과 마차와 자동차 등 시각적인 것 뿐만 아니라, 개방성과 폐쇄성, 남성우월주의와 여성동등시대 등 여러가지면에서 다른 삶을 살게되는 그녀들의 모습들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했을까?!

보통의 판타지 소설이나 타임머신을 소재로한 책들을 보면 주인공이 과거나 미래로 가서 운명을 바꾸거나 미래의 일을 조금은 다르게 설정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건 전혀 없다.

그냥 몸이 바뀐 뒤에도 삶이 바뀌거나 변화되지 않고 그냥 흘러간다.

이 책은 주인공들의 환경에 순응하고 수동적인 삶들이 조금은 답답해 보이기도하지만, 세상의 변화에서 한 인간으로써 평범하게 사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도 느끼게 해준다.

 

특별하게 새롭거나 놀랄만한 소재는 아니지만 읽는 동안 나에게 그 거울이 온다면하는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과거로?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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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동행
미치 앨봄 지음, 이수경 옮김 / 살림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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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미치 앨봄이 이번에는 <8년의 동행>이라는 책으로 다시한번 우리 곁으로 왔다.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모리 슈워츠" 교수를 만나게 되면서부터 16년간의 그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치 앨봄은 2000년에 어렸을 때 다녔던 유대교 회당에서 랍비인 앨버트 루이스를 만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추도사를 써주라고 하면서 그와의 8년간의 동행이 시작된다.
앨버트 루이스를 미치 앨봄은 렙이라고 부른다.
그러던 중에 노숙자 쉼터를 운영하는 "헨리 코빙턴"이라는 흑인 목사를 만나게 된다.
어렸을 때 마약상일도 하고 악행을 저지르고 다녔지만 지금은 회개하고 노숙자 쉼터를 운영할 정도로 성실하고 일상을 헌신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삶을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아간다. 여러사람들이 있지만 인생의 전환점이나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멘토같은 사람들을 만나기란 정말 쉽지 않다.
한명이라도 만난다면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이겠지만 미치 앨봄은 "모리 슈워츠"와 함께 "앨버트 루이스"라는 또하나의 멘토를 만나게 된다.
모리 슈워츠교수를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면, 또 다른 스승인 앨버트 루이스를 통해 삶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알게 된다.
 
마음을 내려 놓고,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사랑한다면 지금 전하고, 배려와 용서를 이야기한 렙을 통해 내려놓는 것도 배우게 된다.
유대교 랍비였던 앨버트 루이스나 목사인 헨리 코빙턴을 통해 미치 앨봄은 삶의 아름다운과 긍정적인 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얼마 전에 타계하신 무소유의 법정스님과 김수환 추기경님의 생전의 주옥같은 어록들이 떠오른다.
종교색이 강하고 배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타종교인들을 막론하고 그들이 존경받고, 그들의 죽음을 슬퍼하고 가슴아파하는 이유는 그들이 종교인이라는 것을 떠나서 사람으로서 정말 모범이 되고 배려하고 언제나 긍정적이고 남을 위한 삶을 살아서가 아닐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더불어 <8년의 동행>이 또 다른 감동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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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즐거움 - 삶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왕샹둥 지음, 강은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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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또 쉽게 접근하지 않는 학문 또한 심리학인것 같다.

사람들은 "00학"하면 어렵게 철학적이거나 지식적으로 혹은 학문적으로만 접근하려고 한다. 그러나 심리학은 형이상학적이고 학문적인 것 보다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모두 심리학적인 것과 연관지을 수 있어서 그냥 쉽고 즐겁게 접근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심리학의 즐거움>이란 책에서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것처럼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여러 요인들을 심리적으로 풀어 놓았다.

마음을 열러주는 일반 심리, 세상과 소통하는 사회심리, 성격의 비밀을 밝히는 인격 심리, 마음을 치유하는 의학심리, 풀리지 않는 초현실 세계의 생리및 기타심리 이렇게 5가지 큰 주제로 나뉘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심리학의 거장 프로이드를 비롯해 잘 알지 못하는 학자들까지 그들의 업적을 각 장의 끝부분에 심리학을 위한 교양과 상식을 TIP 형식으로 실어 심리학에 대한 지식과 재미를 더했다.

 

이 책은 심리학 용어의 설명과 더불어 그에 따른 예도 함께 실어서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심리학 초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심리학이라는 것이 왠지 용어 자체가 이국적(영어,라틴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이고 낯설고 좀 어렵기 때문에 조금은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 심리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도 같다.

 

기존에 여러 심리학 책들을 읽어봤는데 나름대로 심리학책의 특징들이 있는 것 같다.

얼마 전에 "레오나르도 디카포리오"가 주연한 <Shutter Island>를 봤다. 범죄자 탈출 영화로만 여겼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로 예상외의 영화한 편을 본 듯해 좋았다. 물론 이야기 중간에 내가 예상한 반전이 정확히 맞아서 기분이 좋긴 했지만 가족들이 보기에는 썩 좋은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다.

<Shutter Island>를 보면서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라는 것이 애매모호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병원 환자들이 정상적인 행동이나 생각을 하더라도 여러 정신분석학적 용어를 활용해 얼마든지 정신이상자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조금은 오싹하기도 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심리학 용어도 낯익어서 재미있었지만, 심리학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학문임은 틀림없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선 사람들의 심리와 관련된 여러가지 연구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그 연구의 대상이 됐을지도 모르지만 심리학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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