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심리학의 즐거움 - 삶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왕샹둥 지음, 강은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10년 1월
평점 :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또 쉽게 접근하지 않는 학문 또한 심리학인것 같다.
사람들은 "00학"하면 어렵게 철학적이거나 지식적으로 혹은 학문적으로만 접근하려고 한다. 그러나 심리학은 형이상학적이고 학문적인 것 보다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모두 심리학적인 것과 연관지을 수 있어서 그냥 쉽고 즐겁게 접근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심리학의 즐거움>이란 책에서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것처럼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여러 요인들을 심리적으로 풀어 놓았다.
마음을 열러주는 일반 심리, 세상과 소통하는 사회심리, 성격의 비밀을 밝히는 인격 심리, 마음을 치유하는 의학심리, 풀리지 않는 초현실 세계의 생리및 기타심리 이렇게 5가지 큰 주제로 나뉘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심리학의 거장 프로이드를 비롯해 잘 알지 못하는 학자들까지 그들의 업적을 각 장의 끝부분에 심리학을 위한 교양과 상식을 TIP 형식으로 실어 심리학에 대한 지식과 재미를 더했다.
이 책은 심리학 용어의 설명과 더불어 그에 따른 예도 함께 실어서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심리학 초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심리학이라는 것이 왠지 용어 자체가 이국적(영어,라틴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이고 낯설고 좀 어렵기 때문에 조금은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 심리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도 같다.
기존에 여러 심리학 책들을 읽어봤는데 나름대로 심리학책의 특징들이 있는 것 같다.
얼마 전에 "레오나르도 디카포리오"가 주연한 <Shutter Island>를 봤다. 범죄자 탈출 영화로만 여겼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로 예상외의 영화한 편을 본 듯해 좋았다. 물론 이야기 중간에 내가 예상한 반전이 정확히 맞아서 기분이 좋긴 했지만 가족들이 보기에는 썩 좋은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다.
<Shutter Island>를 보면서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라는 것이 애매모호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병원 환자들이 정상적인 행동이나 생각을 하더라도 여러 정신분석학적 용어를 활용해 얼마든지 정신이상자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조금은 오싹하기도 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심리학 용어도 낯익어서 재미있었지만, 심리학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학문임은 틀림없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선 사람들의 심리와 관련된 여러가지 연구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그 연구의 대상이 됐을지도 모르지만 심리학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