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도쿄, 1인가구, 월150만원 :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오쿠다이라 마사시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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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도쿄, 1인가구 월 150만원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긴 책 제목부터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저자는 현재 도쿄에서 생활하는 20대 남성 유투버인데, 유투버 수익과 가끔 프리랜서로서 의뢰 받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

얼핏보면 일본 스타일의 미니멀리스트 인가 싶기도 하지만 아니었다. 그의 집은 크지는 않지만, 본인이 사랑하는 것들은 가득하고(주방도구, 카메라 등 인테리어), 다만 꼭 필요하지 않은것은 줄일뿐이었다.

남성분들의 인테리어 스타일은 모던 심플(?)한경우가 종종 있던데, 이분은 원목과 풀 같은 스타일의 인테리어라 조금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하루 세끼 식사 만드는 것을 즐기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는 그는, 화려하지는 않고, 유기농은 아니지만 신선한 재료를 쓰고, 소박하지만 예쁜 플레이팅으로 해서 아기자기한 브런치 가게에서 일상을 즐기는 느낌이었다.

몇년전에 본 김태리 배우 주연의 영화 '리틀포레스트'의 주인공인 혜원의 시골에서의 삶을 책으로 만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이분은 디자인 계통의 전공이기에 확실히 감각도 있고, 이분의 생활이나 가구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부러웠던것은, 모든것을 원하는 것만 채워넣기 때문에 필요한 가구를 상상한 대로 만들고, 원하는 것을 위해 도예수업도 가는 열정과 부지런함이었다. 느긋하게 보이는 삶이지만, 여유로움 속에서도 굉장히 규칙적이고 부지런했다.

만들고, 요리하고, 청소하는걸 즐기면서 하는데, 이분도 처음부터 이런것들이 재밌지는 않았다고 했다. 맏형이었기에 강제로 청소를 할때도 있었는데 이때는 싫었는데, 독립하고 하나하나 즐거운 포인트를 찾아가면서 하고, 생활운동이라 생각하고 하는 마인드로 바뀐이후 모든걸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분의 라이프와, 삶에 대한 생각들을 공감도 되고,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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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때문이야! - 당신의 말을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는 건
이형숙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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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이 흐지부지 되기도 하고, 긴장하면 말이 더 어색하게 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씩 스피치 관련 영상을 보적도 있고, 관련 책을 읽는 편이다.

다만, 좋은 강의들도 내가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을텐데, 꾸준히 실천하기는 싶지가 않았다. 이번에 나온 말투 때문이야!는 설명이 딱 내게 필요한 내용들이 있는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제일 먼저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본인의 목소리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원고를 읽어보고 내소리를 체크해보게 되었는데, 창피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듣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목소리를 푸는 법, 나은 목소리를 위해 호흡하는 법, 말할때 좀더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차근차근 알려주셨는데, 어렵지 않아서 해볼만하다 싶기도 했다. 알려준 여러 훈련과 기술중 내가 특히 더 해야겠다 싶었던것이 많았다.

일단 스피치를 잘하기 위해서는 발음을 제대로 아는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늘 쓰는 한글이지만, 문법상 제대로 된 발음을 하지 않기에 더 자신감도 줄어서, 자신감있게 못한다고 했다.

계속 연습해야겠다 싶은 부분 중 하나는 '스마트한 이미지를 만드는 모음 발음법'이었다. 아.이.야,어,여 등 모음을 좀 더 정확하게 해야 발음이 명료하게 들린다고 했다. 아나운서들이 이런 많은 연습을 하기에 발음이 또박또박하게 들리는것이라 했다. 그들은 실제로 많이 연습하고, 책의 저자분도 아나운서 시절 몇번이나 체크해서 연습하고, 시간을 맞추고 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 책에는 따라하기 쉬운, 여러가지 방법들을 알려줘서, 그런것들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게 만들기도 했다.

최근에 읽은 대화를 잘하는 방법을 말해주는 책에서도 강조했던거라 더 기억에 남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도 말(혹은 협상)에서 나 자신을 중요시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중요시하는 점이었다. 또한 대화에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들이란, 바로 내가 발성의 울림을 좋게 해서 상대방이 잘 들리게 하고, 발음이 정확하게 해서 상대방과 소통이 원활하게 하는것도, 여유로운 속도로 말해서 상대방이 편안하게 들을수 있게 하는것도 배려라고 한게 기억에 남았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말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예시와, 그 사람들에게 필요한 많은 방법을 알려주었다. 어떤책이든 꾸준히 하는게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이 책을 보고 연습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은 스피치를 좀 더 잘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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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 마음의 문을 여는 말투와 태도에 관하여
이재은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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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똑똑한 말을 하는 사람의 말은 매력적이지만, 대화에서 사람들이 진심으로 듣고 싶은 말은, 다정한 말이 아닐까 싶다​

이재은씨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은 분위기가 좋아지게 만들고, 공기마저 긍정적으로 만들어서 행복한 에너지를 마구마구 뿜어낸다고 했는데, 문뜩 이 말에 부합되는 지인이 생각났다. 나이는 많지 않지만, 항상 배려심 깊은 말과, 다른 사람말에 귀 기울여주는 신중함과 조심스럽게 말하는 지인인데, 그 분을 떠올리면 기분좋은 느낌이 들곤한다.

이 건 단순히 대화의 기술이 화려해서가 아니라 , 사소한 말에서 그 사람의 '나'를 생각한다는 진심이 들어있기 때문인것 같다. 그래서 그 사람과 대화가 끝나면 한번씩 그 말이나 행동을 배워야겠다고 생각만 했었었는데, 막상 어떻게 할지 몰랐는데 , 이 책이 꽤 도움이 될것 같다.

책은 총 3장으로 나누어서, 1장에서 다정을 말을 해야하는 이유, 2장에서는 다정한 말을 키우기 위한 마음과 태도을 키우는 습관을 보여주고, 3장에서는 다정한 말하기의 방법을 이야기 해준다. 3장에서의 말하기의 방법은 저자분이 10년이상 방송계에 있는 '제대로 말하는게' 직업인 분이기에 , 다정한 말하기의 방법과, 그렇지 않은 말의 예시들도 알려줘서 좀 더 이해하기가 쉬웠다.

글을 보면서, 다시 체크해야겠다 싶은 내용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대화중에는 내가 하는 말의 주인공자리를 상대방에게 양보하라는 말이었다. 예를 들어 소중한 사람에게 걱정되는 마음을 전하고 싶을땐, 타박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에 입장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하는게 좋다고 했는데, 정말 기본이지만 걱정되는 마음이 앞어서 내 기분을 더 우선시 하면, 오히려 상처가 되는 말이 될 수도 있다는것이다. 걱정되는 마음과, 상대방을 단점을 지적하는 말은 조금 참고,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해서 생각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2장에서는, 말은 나의 마음의 표현이기에, 다정한 말의 기본이 되는, 나의 자존감을 지킬수 있는 마음밭을 키우는 이야기인데, 자존감을 높여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하면, 다정한 말을 할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부당한것에 거절하는 연습도,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데 도움줄 수 있다고 했다. 이 외에 여러가지 방송생활을 하면서 본인이 겪었거나 들었던 대화들을 예시로 설명해줘서 더 이해가 쉽게 되었다.

다른사람과 좀 더 원만하고 편안하게 대화하고, 스스로에게 상처되지 않는 말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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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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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철학자란 제목이지만 실제는 무려 104살의 철학 교수님이셨다.

100세 시대라지만, 실제로 100세를 넘기신 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제강점기와, 전쟁를 다 겪으신 분이기에, 그리고 철학자시니 이 분의 글은 어떤 글일까 궁금함이 먼저 생겼다.



연세는 놀랍도록 많지만, 철학자시기에 글은 너무 가볍지 않지만, 일반인(?)인 내가 보기에 가독성도 너무 좋은 글이었다. 믿기지 않는 나이였다. 게다가 90세가 넘어가면서 기억력의 감퇴는 있지만, 사고는 감퇴는 없다고 하셨다. 타고난 건강함과(이건 추측이지만, 지금도 글을쓰시기에), 늘 두뇌를 쓰는게 장수의 비결일까 문뜩 생각들기도 했다. 사회 여러가지 현상에 대해서 개방적이셔서 조금 놀라기도 했다. 첫 파트에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결혼과 가정, 아이키움의 중요성을 말씀하지만, 요즘에 사회적 현상 중 하나인 비혼등 새로운 가족형태들을 비난하지 않으시고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았다.

또한, 종교를 가지고 계시지만, 종교의 좋은점만 말하진 않으셨고, 그리고 진짜 종교인이 가져야 될 이 분이 생각하는 마음가짐은 담담하게 쓰여있었다.



읽기 쉬운 글이지만, 그 내용은 진지하고 철학적이고, 생각해볼거리가 많았다. 이분이 104세신걸 알기에 더욱더 글 하나하나가 쉽게 생각되지는 않았다. 지금의 이야기이든, 과거의 이야기든, 이 분이 100년을 살아오면서 생각한 삶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많은 이야기중 ,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친했던 철학자 친구들이었다. 오랜 세월을 같이 했고, 서로의 발전에 도움되었던 지인들이어서, 어느 날 그 둘에게 " 더 늙기 전에 1년에 두세 차례라도 모여 차도 마시고 50년의 우정을 나누어보자" 라고 했을때, " 그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가 떄가 오면 말없이 순서대로 가는게 좋다" 그리고 남겨놓고 가는 길을 잘 마무리해주길 바란, 철학자 친구들의 말은 조금은 쓸쓸하고 삶의 끝자락에 가까워진 나이에 이른 분들의 말은 정말 나이가 들어서, 마지막은 어떻게 보내야되나란 생각이 문뜩 들었다.



많은 세월속에 , 행복한일, 충격적인 일들과 , 소중했을 지인들의 죽음을 겪으며 살았지만, 사랑과 우정, 지성, 노력, 발전가능성등 여러가지 긍정적인 사고를 하시며 열심히 살아가는 104세의 교수님을 보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여러 사람들에게 선물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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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외교관 - 끊임없이 낯섦을 마주하는 직업, 외교관
신봉길 지음 / 렛츠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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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쪽 재능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꿈꾼건 아니지만, 어릴때 여러 꿈들중에서는 외교관도 있었던것 같다. 마음껏 외국으로 갈 수 있고, 외국인들과 능통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해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커서는 그들이 여전히 엘리트들이지만,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이미지가 있다고 들어서, 또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 책을 보면 현재의 외교부의 세계를 조금 엿볼수 있었다. 옜날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MZ세대 들이, 그리고 여성들이 많이 입부해서,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와 그들만의 새로운 문화가 이곳에도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외교관들의 책은 새로운 세계여서, 가능하면 거의 읽어보기는 하지만, 퇴직하신 나이의 공무원이라서 글이 조금은 딱딱할줄 알았는데, 책은 술술 읽기고,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알고보니 첫번째 쓴 책이 아니라 칼럼이나 글을 쓰시는 분이어서 인것 같기도 했다)

외교관의 업무나 외교하면서의 일들을 보고싶은 사람들도 이책을 봐도 좋겠지만, 외교관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좀 도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인 외교부의 승진코스나, 분위기등을 내부 직원이 이야기해주는 느낌이라, 외교부가 어떤일을 하는지, 어떤일을 할 수 있는지, 어떤 기회가 있는지 알게되고, 고민해볼수도 있을것 같아서다.

또 일반인들은 알수 없었을, 외국에 파견되었을때의 국제행사나 유명인사와의 관련 소소한 에피소드나 진행사항을 살짝 엿볼수 있는것도 흥미롭기도 했다. 리고, 저자분의 외교관으로서의 마인드도 배울점이 많아서 , 누구나 읽어보면 좋을것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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