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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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에서, 저자인 츠지 히토나리와 아들은 아들의 친구집인 프랑스 시골마을에서, 마치 영화에서 보는것 같은, 동화속에 들어간 느낌을 받았는데, 이 글을 읽는 나또한 파리에서 싱글대디로서 아들과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을 보고, 한편의 동화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에서 태어난 아들은 일본인이지만 파리가 고향이자 현재 살아가는 곳이다. 그리고 저자또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프랑스에서 20년간 살았고, 계속 살아갈 예정이다. 그리고 이혼을 하고, 싱글대디로 살아가는 순간부터 아들과의 3000일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인 츠지 히토나리는 작가이자,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 섬세했다, 그리고 아들또한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비슷했다. 아버지로서 츠지 히토나리는 다정한 사람이었다. 아들도 사춘기의 시기의 이야기도 담겨있지만, 아버지를 닮아 크게 반항하는 모습도 없었다.(물론 작가가 일부러 많이안좋은 이야기는 쓰지 않았다고는 했다.) 그리고 태어나서부터 프랑스인들과 살아서인지, 걱정이 많고, 다른사람에게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인 아버지보다 더 개방적이고, 가끔은 오히려 철이 더 든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작은 행복을 나누고, 아버지는 아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이야기로서 보여주고 있었다.

유명 작가이기에 보여주는 글은 마치 소설과 같이, 작은 행동으로도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더 몰입할수 있었다. 그리고 배경이 누구나 낭만이 생길것 같은 파리여서인지, 그 안에서의 에피소드나 주변인물들 이야기가 더 매력이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햇살이 내리쬐는 도시에서, 부자간의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감정을 느낄수 있게 하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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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철학 강의 -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이 순간의 철학
하버드 공개 강의 연구회 지음, 김경숙 옮김 / 북아지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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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대학이라고 하면 상징적으로 생각나는 하버드 대학, 이 책도 그냥 철학 강의가 아니라 하버드 철학 강의여서 더 궁금했다. 철학이란건 이젠 조금 낡은듯한 단어지만, 하버드의 철학은 특별할것 같았다.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만한 수준으로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제일 먼저 '행복' 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다. 행복에 관한 생각을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보면서,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이야기들은 결론이 행복이 하나의 결론으로 정해진건 아니었다.

그리고 2장은 나를 사랑하는 법이었다.

남을 질투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온전히 나를 이해하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의 중요한 가치를 흔들리지 않게 지켜가며 , 나를 사랑하는 여러가지를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3장은 주제는 어려움에 대처하기인데, 본인의 꿈과 그것을 성공하는 습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 장에서는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인상이 깊었던 것은, 하버드 졸업식에서 한 법대생이 해준 본인의 성장이야기였다. 그는 어릴때 왜 같이 열심히 하는데 짝궁은 1등만 하고, 본인은 뒤처지는것에 의문을 품고 어머니에게 질문을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답을 해줄 수 없었다. 그 이후 여러번의 시험을 치고 늘 1등을 할수 없자 계속해서 어머니께 같은 질문을 하지만 여전히 답은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몇년 후 초등학교 졸업이후, 바다에 데려가서 처음으로 아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바다에 있는 새 이야기를 빗대어 해준다. 바다에 있는 재빨리 파도가 오면 피하는 작은 피리새와, 파도가 와도 느리게 하늘로 피하는 갈매기들을 보며, 갈매기는 하늘로 날아오르는게 피리새보다 느리지만 결국 넓은 바다를 건너는것은 갈매기들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태생적인 차이가 존재하지만, 길고 긴 성장과 성숙을 통해서 더 높고 멀리 날 수 있다는것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지 않아도, 결국 미래에 더 튼튼하게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렇게 배울만하고 생각해볼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 다음 장에는 시간 관리와 창의적 사고에 관한 이야기들을 보여주는데, 이 책은 한번에 읽는게 아니라 한 에피스드 당 천천히 생각하며 읽으며 생각하며 보아야 할 책인것 같다. 하버드에서 들려주는 나를 위한 행복 철학이라는 책 소개가 어울리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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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 달력은 열흘 빠르다 - 아무리 바빠도 쫓기지 않는 하버드식 일처리 비법
하지은 지음 / 센시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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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업의 비서실에서 15년간 근무했기에 저자는 다양한 CEO들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고 했다. 거기서 알게된것은 능력있는 CEO들의 특징은 바로, 일을 빨리 끝내고, 수정 보완하는 숙성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저자가 인터뷰기사에서 본 '하버드생 달력은 열흘 빠르다'는 기사를 읽고, 하버드 우등생들의 습관과 CEO들의 일 잘 처리는 것의 공통점을 더 확신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 글은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한데,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일처리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음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열흘 빨리 한다는 말은 무작정 빨리 한다는 뜻이 아니라, 일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잘 파악하고, 본인이 진짜 이 일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까지 잘 파악한 상태에서, 잘 계획하고 처리하고, 그래서 더 완벽한 결과물을 끌어낼 수 있게 하는것이 목표이다.

단순히 열흘 빨리 일을 시작했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야말로 직장에서 일을 할때 일머리가 있다고 불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일을 관리하고 계획하는지, 필요성을 비롯해서, 그 방법도 잘 알려준다.

실제로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설명과 부합된 사람-일잘하는 사람-을 떠올릴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개된 방법들은 습관화 되는것은 쉽진 않겠지만 , 방법들이 이해가 쉬운것들이었기에, 책이 말해주는 방법과 태도들을 끈기를 가지고 습관화해서 일을 해보면 꽤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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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
이항심 지음 / 창조와지식(북모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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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교수인 저자는 코로나로 인해서, 신체적,심리적으로 번아웃 상태가 됩니다. 심지어 본인이 3년가간 기다렸던 학회에 가기 전날까지 회복되길 기다리다, 결국 건강상태 이상으로 인해 포기하게 되고, 뭔가 의미없는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본 전시로 '엇 박'을 시도해볼 용기가 생기게 되던 때, 치앙마이 한달 살기를 결심합니다.

건강한 삶을 위한 선택, 그리고 느릿느릿, 문화와 예술의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연습하기로 한것입니다.

진짜 느릿느릿 한 도시에서, 자연을 느끼고, 그리고 목적없이 오직 건강한 쉼을 위한 무계획의 계획, 효율성을 버리고 비효율적인 동선을 서슴없이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요가와 명상을 하면서 육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회복되어 갑니다.

그리고 태국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코끼리 타기 체험이 있지만, 저자는 전혀 다른 방향인 코끼리를 보호하는 캠프에 가게 됩니다. 학대당한 코끼리를 치유하며, 그 코끼리와 접촉하는 진짜 코끼리 치유과정(코끼리 먹이주기, 목욕시키기 등)을 통해 본인또한 치유됨을 느낄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가서 더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도, 본인의 체력을 생각해서 포기한 멈춤의 선택들 또한 저자의 만족스러운 힐링의 과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상담심리 전문가 답게 그 경험을 나누려는 과정이 있습니다.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지쳤을때 편안하게 저자의 힐링되는 조용한 이 글을 보면 조금 마음이 편안해지는것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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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안의 세계사 - 세상을 뒤흔든 15가지 약의 결정적 순간
키스 베로니즈 지음, 김숲 옮김, 정재훈 감수 / 동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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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의 유명한 약들의 역사가 소개되어있다. 물론 비전문가의 입장에서는 다 알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읽어보면 약 이름은 몰랐지만, 일상속에서 한번쯤 접해보거나 들어온 것들이긴 했다.

각 약들이 식물이나 나무껍질 등의 효과나, 혹은 화학적 발견으로 연구되어 개발되고, 생겨난건데 그 시작이 우연하게 된 것이 많았다.

그리고 각 장의 끝에는 '약국밖의 레시피'라고 한번쯤 궁금해할만한 약에 관한 상식을 알려주는 코너가 있는데, 이것도 꽤 좋았다.

지금까지 1년에 한번은 먹었을것 같은 항생제의 경우 , 왜 처방전이 있어야 될지, 그리고 처방된 약을 괜찮다고 마음대로 중지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이유, 엄청 위험한 약은 아닌것 같은데 왜 편의점에서 못파는 약일지, 그리고 어떤 약들이 처방전 구매가 없어도 가능한지 등도 알려주었다. 그리고 오프라벨이 무엇인지, 미투약물이 무엇인지, FDA승인은 어떻게 받는것인지 기본 약에 관한 알면 좋을 상식도 알려주고, 희귀병 치료제는 구매할수 있는 사람이 적은데 그래도 회사가 개발하면 어떤 실익이 있을수 있는지도 알려주었다.

소개된 약 중 제일 흥미로운 약은 정신을 치료하는 약이었다. 우울함 기분과, 극도의 흥분을 진정시켜주는 약이라 일반 신체회복을 위한 약들과는 조금 달랐기 때문이었다.

유명 약들을 보면서, 약들의 역사를 알게되는 것도 볼만하긴했지만, 이런약들이 근원이 어떻게 어떤양을 쓰느냐에 따라 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그리고 왜 약은 남용해서는 안된다는것도 잘 인식이 되었다. 일상속에서 떼어버릴수 없는 약이기에 한번쯤 그 이야기를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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