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속에서, 저자인 츠지 히토나리와 아들은 아들의 친구집인 프랑스 시골마을에서, 마치 영화에서 보는것 같은, 동화속에 들어간 느낌을 받았는데, 이 글을 읽는 나또한 파리에서 싱글대디로서 아들과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을 보고, 한편의 동화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에서 태어난 아들은 일본인이지만 파리가 고향이자 현재 살아가는 곳이다. 그리고 저자또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프랑스에서 20년간 살았고, 계속 살아갈 예정이다. 그리고 이혼을 하고, 싱글대디로 살아가는 순간부터 아들과의 3000일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인 츠지 히토나리는 작가이자,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 섬세했다, 그리고 아들또한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비슷했다. 아버지로서 츠지 히토나리는 다정한 사람이었다. 아들도 사춘기의 시기의 이야기도 담겨있지만, 아버지를 닮아 크게 반항하는 모습도 없었다.(물론 작가가 일부러 많이안좋은 이야기는 쓰지 않았다고는 했다.) 그리고 태어나서부터 프랑스인들과 살아서인지, 걱정이 많고, 다른사람에게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인 아버지보다 더 개방적이고, 가끔은 오히려 철이 더 든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작은 행복을 나누고, 아버지는 아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이야기로서 보여주고 있었다.
유명 작가이기에 보여주는 글은 마치 소설과 같이, 작은 행동으로도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더 몰입할수 있었다. 그리고 배경이 누구나 낭만이 생길것 같은 파리여서인지, 그 안에서의 에피소드나 주변인물들 이야기가 더 매력이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햇살이 내리쬐는 도시에서, 부자간의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감정을 느낄수 있게 하는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