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을 외교관으로서 살아왔던 박철민 교수의 외교인생 전반을 돌아볼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여러곳을 거쳐, 2016년에는 주포르투갈 대사를 하고, 2020년에는 주헝가리 대사를 역임하고, 그 뒤 울산시 국제관계대사로 재직하다 현재 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치는 중인 분이었다.
외교관분들의 책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아서 나오면 가능하면 읽어보는 편인데, 개개인의 여행이 워낙 많은 시대라 그 나라나 관광에 관한 정보는 많지만 나라 대 나라의 일이라던가, 외교관이기에 좀 더 알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때문에, 이 분들의 글을 읽는게 재밌었다.
책 앞부분에는 본인의 외교관으로서 자세, 외교관으로 어떤 신념을 갖고 있었는지가 나오고 외교관으로서 만났던 사람들, 외국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2019년에 청와대에 외교정책비서관으로서 근무를 해서 국제행사에서 어떤일이 있었을까 궁금했는데 (아마 보안상 비밀인 이야기는 쓰지는 못한것 같지만), 미국대통령을과 만날때 어떤 인사를 했어야 하는지를 보게 된 것과 대통령끼리의 통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살짝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2장에서는 외교관에 대한 체계나 직급등이 나오는데 외교관에 대한 꿈이 있는 분들은 참고해도 좋을것 같았다.
3장에서는 러시아에서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러시아도 지금 국제 정세만 아니면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기에 더 눈길이 갔다. 이 글에서는 나오지는 않지만 최근에 읽었던 시베리아횡단열차여행기를 보고 더 관심가기도 했다. 어떤 글에서는 러시아가 기온은 낮아도 한국겨울이 더 춥다는 글도 봤는데, 일단 모스크바는 아닌것 같았다. 2009년도에는 영하 26도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특이한건 유기견들이 많은데, 개들이 심지어 지하철까지 탄다고 했는데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다고 했다. 개에 대한 인식도 그렇지만, 이들이 사라져버리면 더 무서운 들개떼들이 나올수도 있을것 같기 떄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유럽처럽 꽃 이 일상화된 곳이기도 한데, 국제 여성의 날에는 직장상사는 여직원들에게 꽃을 사줘야 되는것 같았다. 러시아는 세계 6위의 꽃 수입국이라고 했다. 그 외에 러시아 문화, 경제 , 외교 등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4장에서는 대사로서의 포루투갈과 헝가리 대사로서의 이야기가 나온다.
포루투갈은 스페인만큼은 인기 관광지는 아니지만 너무 아름다운 분위기의 장소들이 많아서 가 보고 싶었던 곳인데, 저자분도 누군가가 가 본 곳중 어디가 좋았는지 물으면 포르투갈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부다페스트가 있는 헝가리 두 나라에 대한 대사로서의 경험했단 이야기가 쓰여져 있었다.
외교관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어떤일을 하고,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 지 이분의 책을 통해 많이 알수 있었고, 궁금했던 러시아, 포르투칼, 헝가리 등의 일부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