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꿈은 끝내 사라지지 않고 - 오십에 발레를 시작하다
정희 지음 / 꿈꾸는인생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보다 성인 취미 발레를 배울수 있는 곳이 많아졌으니 (취미)발레의 문턱이 낮아진게 아닐까한 생각이 들지만, 아직까지는 주변에서는 발레인에 대한 편견이 많은것 같다. 취미발레라도, 발레를 하려면 날씬해야 되고, 유연해야 되는 사람만이 해야될것 같은 느낌말이다. 나도 그랬고 이 책의 저자분도 마찬가지었다. 특히 이분은 50살이 되어서 발레를 시작하려니 쉽지 않았다. 문화센터를 끊고 나서도 취소를 할지 수 많은 고민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생각이 길면 용기는 사라지는 법이지요"란 누군가의 말이 떠오르면서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다. 어릴 적 꿈을 , 50살이 되어서야 시작할수 있게 된것 이다. 물론 발레리나가 될 건 아니어서 발레를 하면서 생긴 진도에 대한 욕심과 나 스스로의 즐거움을 고민하다가 욕심보다 즐기는것에 더 치중하자고 결심했다고 했는데, 나 또한 발레를 배우면서 잘하고 싶은 욕심과 ,그에 뒷받침 되지 못하는은 체력적인 한계사이에 가끔은 조바심이 나기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 책은 남들처럼 앞으로만 가다가, 사고로 잠시 멈춤을 시작할때, 본인이 예전에 꿈꾸웠던 작은 꿈을 용기있게 시작하게 되는것부터 글이 시작되는데, 발레를 배우게 되면서 겪게 되는 마음의 변화는 초보발레 학생으로서 정말 공감이 갔다. 내가 했던 고민을 그대로 했고, 또 그에 따라 저자가 내린 결론과, 발레하는 자세는 배울점도 있고,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하구나 생각들어서 편하기도 했다. 발레는 하면서 깨달은 것 중에 하나가 저자분이 점프를 하게 되면서 깨달은 건데, 잘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시선'에 있었다고 한다. 몸은 무겁고 신경쓸게 많으니 시선이 자연히 아래로 향해서 중력을 거스르고 공중에 머무는것 자체가 안되었던 것이다. 시선은 공중을 향해야 한다. 마음이 가는 곳에 시선이 가고 , 시선이 머무는 곳으로 몸도 향하는걸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했는데, 다음번 발레수업에서 한번 시선에 신경써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책은 발레가 주요한 소재이지만, 발레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저자분의 삶의 이야기도 생각해볼만했다. 이 책은 초보 발레 학생이 읽어도 좋을것 같고, 나이 들어서도 꿈을 꾸고, 용기를 내고 싶은 분들에게 작은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