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쫄지 마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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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절대 쫄지 마!>는 유명 작가 스티븐 킹의 신작 스릴러이다.  소설 속에는 두 가지 범죄가 한꺼번에 펼쳐진다. 잘못된 판결로 억울하게 감옥을 갔다가 목숨을 잃은 앨런 더프리에 대한 일종의 정의 구현을 하겠다는 한 남자. 그는 죄 없는 이 13명을 죽이고 죄있는 자 1명을 죽이겠다고 선언한다. 왜 하필이면 이 숫자인지 미스터리했다.


그리고 여성의 낙태 권리를 주장하는 여권 운동가 케이트와 그녀의 비서를 집요하게 스토킹하고 목숨을 위협하는 여성으로 보이는 범인. 락스 테러에 탄저균 등등 가도 너무 가는 이 범인의 의도와 목적은 무엇인가. 동시에 나중에 이 두 사건이 어떤 식으로 만나게 될지 너무 궁금했다.


내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소설 속 세계를 천천히, 그러나 아주 촘촘하게 쌓아 올리기 때문이다. 탄탄한 세계관 덕분인지 사건에 좀 더 개연성이 부여되고 동시에 사건 너머로 보이는 미국이라는 사회와 인간의 모습이 아주 풍부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일단 이 책의 경우도 ‘범죄’를 둘러싸고 있는 미국 사회의 모순이나 병적인 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주 흥미진진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사건 조작을 서슴지 않는 검사나 정의 구현을 위해 거의 ‘묻지 마 살인’에 가까운 살인 파티를 벌이는 범죄자. 그리고 종교적 정치적 신념을 두고 갈등하는 세력들....


소설에 아주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일단 탐정 홀리 기브니가 아주 매력 있다. 체구도 작고 이젠 머리도 희끗희끗한 중년 여성인데 상당히 영리하고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날쌘 경호원 역할까지 담당한다. 하나를 들으면 백을 아는 그녀를 보니 현대판 셜록 홈스 느낌이었다.


범인의 이상 심리에도 관심이 갔다. 좀 비뚤어진 영웅 심리를 가진 혹은 종교의 영향을 많이 받는 극단주의자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정도의 변태적인 심리라면, 한국의 극단 주의자들은 명함도 못 내미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고 이들의 성향상 정치적 도구의 역할로도 쓰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특히 섬뜩했던 점은, 어처구니없긴 하지만 처음에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살인을 신중하게 시도한 범인이 뒤로 갈수록  살인 충동에 휘둘린다는 것이었다. 나중에는 진짜로 길에서  만난 아무나 죽인다. 한마디로 살인귀로 변해가는 모습이  너무나 소름이다.


<절대 쫄지 마>는 범인의 혼란스러운 머릿속과 그보다 더 혼란스러운 미국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처음에 범인이 누구인지 보여주긴 하지만 끝까지 다 읽어봐야 범인의 정체가 비로소 드러난다. 범인의 다음 행동과 홀리의 범인 추적을 지켜보는 긴장감이 소설의 큰 재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천천히 흘러가는 이야기지만 흩어져 있던 사건들이 모이고 속도가 붙으면서 몰입감이 더 생긴다. 과연 명탐정 홀리와 친구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맹목적인 신념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듯한 흥미로운 소설 <절대 쫄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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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쫄지마 #스티븐킹 #영미장르소설 #스릴러소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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