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 불공평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11가지 법칙
체탄 바갓 지음, 이선미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9월
평점 :
공정과 평등이 희미해진 시대에도
노력의 의미까지 사라지진 않았다.
보이지 않는 장벽을 넘어, 한 단계 더 성장하라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뼈를 때리는 문구이다. 사실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 냉정한 현실을 느끼기 마련이다. 기울어진 운동장 혹은 출발선부터가 다른 경기랄까? 같은 사회라도 누군가는 좋은 조건에서 시작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남들의 몇 배를 일해도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만 같다. 그렇다면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세 얼간이>의 원작자인 체탄 바갓은 이 책을 통해서 11가지 꼭 지켜나가야 할 삶의 규칙을 들려준다.
자기 계발서라고 하면 좀 지겹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좀 재미있다. 그는 책에서 ‘비라즈’라는 이름의 가상의 배달 기사를 등장시킨다. 배달이 늦어진 것을 주인공에게 사과하던 그는 결국 자신이 8년간 사귄 여자친구에게 대차게 차였음을 고백한다. 그 와중에 배달기사는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을 이야기하지만 저자는 그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겪었던 실패와 후회 그리고 삶의 경험으로부터 배운 것을 하나씩 꺼내놓는다.
드라마처럼 시작되는 앞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는 느낌이다. 일단 계층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은 먼저 꺼내는데, 뭔가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는 듯하면서 계층을 뛰어넘는 발전을 유도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저자는 뚱뚱했거나 원고를 거절당했던 경험과 같은 힘들었던 시절을 먼저 이야기한다. 지금은 성공한 사람이지만 본인도 실수를 했었고 유혹에 흔들렸던 시기가 있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들려주니까 뭔가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여기서 다루는 11가지 규칙은 다양한 삶의 지혜를 다룬다. 운동을 하고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길티 플레저나 도파민 디톡스라는 제목을 통해서 눈앞의 쾌락에 마음을 뺏겼을 때 우리가 치러야 할 비용을 먼저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어려운 일을 피하지 말고 사람들과 폭넓은 관계를 맺어가고 끊임없이 적응하며 돈은 철저하게 관리하는 법을 배우기 등등 우리가 살면서 고민하는 문제들이 두루두루 다루어진다.
모든 내용들 가운데에서 “코끼리 먹는 법”과 “바퀴벌레의 적응력”을 다루는 이야기가 마음에 쏙 들어온다. 처음에는 이게 도대체 뭘 표현한 것인가? 했는데 우선 ‘코끼리를 먹으려면 작게 나누듯이’ 아무리 큰 목표라도 작게 나눠서 하나씩 해나간다는 것이 아주 지혜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멸종을 이겨내고 살충제까지 견뎌내면서 살아남은 바퀴벌레.. 저자는 상황이 달라지면 거기에 맞춰서 자신도 달라져야 함을 강조한다.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이러한 비유법이 머리에 남는다.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살기보다는 이 책의 조언을 하나하나 따라 해보고 그 결과를 기록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큰 변화를 생각하기보다는 미루던 일 하나만이라도 시작해 봐야겠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는 아주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자기 계발서이다. 동시에 나의 생활을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한꺼번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꾀하기는 힘든 일, 그저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기본을 다시 챙기는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