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책쓰기 - 비전공자를 위한 출간 안내서
류귀복 지음 / 더블:엔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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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인기 작가 류귀복의

즐거운 책쓰기 가이드북



독서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이 암담한 현실을 뚫고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당장 책을 써라”라고

등 떠미는 듯한 책을 만났다. 기획에서부터 투고 그리고

출간까지, 내 이름이 당당히 박힌 책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전 과정을 아주 재미있게 안내하는 책 

<태어난 김에, 책쓰기>



우선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첫 번째 이유는 “명확한 의도 전달”

이라는 점이다. 그저 막연한 글쓰기 이야기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출판사가 좋아할 만한, 팔리는 책을 쓸 것인가”

라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는 글이다. 제목 짓기,

첫 문장 쓰기처럼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전 기술이 가득하다.



두 번째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현란한 저자의 글”

이었다. 종이책의 지면을 마치 무대처럼 저자는 

마치 1인 공연을 하는 듯했다. 가끔은 트위스트처럼 

가볍지만 강렬한 표현이,  또 다른 때에는 손흥민이 차는 골처럼 

핵심을 찌르는 문장이 등장한다. 이때 독자들은 그렇지! 라면서 

무릎을 탁 치게 된다.



그리고 역시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슬럼프는 작가의 동반자>

라는 부분에서 슬럼프를 마치 반갑지 않은 동네 친구처럼 묘사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주섬주섬 산책을 준비하는 자음과 모음을 그려내는 

장면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서 재미를 확 끌어올린다. 

손에 잡힐 듯한 글 솜씨랄까?



개인적으로 놀랍고도 존경스러웠던 점은

저자가 전업 작가가 아니라는 점과 난치성 질병을

오랫동안 앓고 있다는 점이었다. 방사선사라는 직업이 있고

때로는 육아까지 하면서도 새벽잠을 아껴서 매일 3시간씩 글을 쓴다니..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책 <태어난 김에, 책쓰기>를 읽고 느낀 것은

일단은 글쓰기라는 재능이 있어야 하겠지만 내 이름으로 된

책을 갖는다는 것은 결국 ‘기세와 의지’의 문제가 아니겠는가?

라는 것이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지만 일단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기세와 의지’가 있는지가 문제라는 점.



이 책 곳곳에는 가슴에 새겨놓고 싶은, 통찰력 있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우선 “콘텐츠의 중요성”을 말하는 듯한

“잠도 달아날 정도로 흥미를 끄는 주제로 글을 쓰면 독자들은 

절로 모인다” 그리고 자기만의 색깔과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듯한 “김범수가 부르는 도끼의 19금 랩을 돈 내고 듣고 싶은 사람은 

없다” 등등 귀에 쏙쏙 들어오는 찰진 문장들!



이런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몰입을 부르는

문장들을 읽고 있으면 어느새 팔리는 책쓰기의 노하우가

머릿속에 꼼꼼하게 박히는 느낌이다.



“기획은 독하게, 글쓰기는 즐겁게!

투고는 끈질기게, 줄 간은 간절하게!”


책 표지에서 -



태어난 김에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태어난 김에 책쓰기를 과연 못할까?

이 책은 우물쭈물하고 긴가민가 하는 여린

영혼들에게 강력한 제안을 하고 있다.

아마 이 책을 몇 번 읽고 나면 마음속에

불타오르는 “나만의 책쓰기”에 대한 욕망을 느낄 것 같다.



유익하고도 즐거웠던 독서 시간을 선사해 준 책

<태어난 김에, 책쓰기>를 모든 작가 지망생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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