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종교의 권위가 절대적이었던 시대평민들의 삶은 바닥에 가까웠고특히 여성들에게는 더욱더 잔혹한 현실이 펼쳐져 있던중세 시대의 비밀스러운 사건을 다룬 이야기 <비밀의 책>남편의 폭력에 시달려도, 억울하게 마녀로 몰려도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는 이는 거의 없었다.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사법 제도나 권리 보호는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이러한 시대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비밀의 책>은이야기를 시작한다. 이탈리아 전역을 휩쓸던 역병이막 사그라든 시점, 이상하게 특정한 방식으로남자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한다.더욱 기묘한 점은, 그들의 시신이 전혀 죽은 사람처럼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얼굴에는 혈색이 돌고 마치 그냥잠든 것처럼 보이는 시체들.이 기이한 사건에 의문을 느낀 로마 총독 바란초네는초보 수사 판사인 스테파노에게 사건 조사를 맡긴다.스테파노는 바란초네가 소개한 의사 마르첼로와 함께첫 번째 사건의 주인공 염색장이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코 ‘분위기’라 할 수 있다.우울이라는 잿빛 안개가 내려앉은 듯한 17세기 이탈리아 거리, 죽음의 기운과 불안한 눈동자의 여자들...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진다..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아직 법의학의 개념이 없었을 시대이지만 논리와 관찰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수사’가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는 것이다. 셜록 홈스 콤비를 떠올리게 하는 수사관과 의사의 강력 조합 때문일까?그러나 가장 궁금한 점은 바로 다소 교활하고 냉정하게보이는 로마 총독 바란초네. 그는 왜 이 중요한 사건을 ‘초짜’에 불과한 스테파노에게 맡겼을까? 스테파노의 누나가 느낀 이상한 느낌..... 왠지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을 듯했다.과연 스테파노와 마르첼로의 눈앞에 어떤 진실의 문이 열릴 것인가? 그리고 그 문이 열린 후 드러나는 충격적인 사실들은 어떤 것들일까?가제본 책이라 전체를 읽지는 못했지만 이 짧은내용만 읽어도 아주 흥미진진한 책임을 알 수 있었다.미스터리물이긴 하지만 17세기에 실제로 있었던 일을바탕으로 한 실화라서 시대의 어둠과 아픔을 생생하게독자들에게 전달해 줄 것이다.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독자들을 그 시대의그 분위기로 확 빨아들이는, 몰입감 있는 소설<비밀의 책>.#비밀의책 #안나마촐라 #인플루엔셜 #장르소설 #추리소설 .@influential_book 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