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책
안나 마촐라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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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종교의 권위가 절대적이었던 시대
평민들의 삶은 바닥에 가까웠고
특히 여성들에게는 더욱더 잔혹한 현실이 펼쳐져 있던
중세 시대의 비밀스러운 사건을 다룬 이야기 <비밀의 책>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도, 억울하게 마녀로 몰려도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는 이는 거의 없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사법 제도나 권리 보호는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시대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비밀의 책>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탈리아 전역을 휩쓸던 역병이
막 사그라든 시점, 이상하게 특정한 방식으로
남자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더욱 기묘한 점은, 그들의 시신이 전혀 죽은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얼굴에는 혈색이 돌고 마치 그냥
잠든 것처럼 보이는 시체들.

이 기이한 사건에 의문을 느낀 로마 총독 바란초네는
초보 수사 판사인 스테파노에게 사건 조사를 맡긴다.
스테파노는 바란초네가 소개한 의사 마르첼로와 함께
첫 번째 사건의 주인공 염색장이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코 ‘분위기’라 할 수 있다.
우울이라는 잿빛 안개가 내려앉은 듯한 17세기 이탈리아
거리, 죽음의 기운과 불안한 눈동자의 여자들...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진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아직 법의학의 개념이 없었을 시대이지만 논리와 관찰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수사’가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는 것이다. 셜록 홈스 콤비를 떠올리게 하는 수사관과 의사의 강력 조합 때문일까?

그러나 가장 궁금한 점은 바로 다소 교활하고 냉정하게
보이는 로마 총독 바란초네. 그는 왜 이 중요한 사건을
‘초짜’에 불과한 스테파노에게 맡겼을까? 스테파노의
누나가 느낀 이상한 느낌..... 왠지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을 듯했다.

과연 스테파노와 마르첼로의 눈앞에 어떤 진실의 문이
열릴 것인가? 그리고 그 문이 열린 후 드러나는 충격적인 사실들은 어떤 것들일까?

가제본 책이라 전체를 읽지는 못했지만 이 짧은
내용만 읽어도 아주 흥미진진한 책임을 알 수 있었다.
미스터리물이긴 하지만 17세기에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 실화라서 시대의 어둠과 아픔을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해 줄 것이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독자들을 그 시대의
그 분위기로 확 빨아들이는, 몰입감 있는 소설
<비밀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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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책 #안나마촐라 #인플루엔셜 #장르소설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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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luential_book 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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