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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 춤으로 완성한 삶의 기쁨
상드린 안드루스 지음, 고봉만 옮김 / 미술문화 / 2026년 2월
평점 :
우리 집에는 앙리 마티스 그림이 2점 걸려있다.
미술 교실에서 습작을 하던 언니가 그려준 <붉은 물고기와 고양이>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그림 <이카로스> 특히 <이카로스>는
단순한 구도의 그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열망이 아주 유쾌하게 담겨 있다고 할까?
“창조란 우리 안의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창조를 위한 노력은 마땅히 내면에서 나와야 한다.
물론 외부에서 가져온 것으로 자신의 감정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 앙리 마티스 -
이 책은 양장본으로 크기도 커서 마티스의 예술혼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후기 작품들만 좀 알고 있었는데
초기 작품들을 아주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책은 크게 2부분으로 소개된다. 우선 앙리 마티스의 삶의
궤적을 천천히 따라가면서 그때그때 주요 시기에 완성된
그림도 보여주는 1부 <당신도 춤을 춰봐요> 와 마티스의
주요 작품들에 초점을 맞추는 2부 <마티스의 주요 작품>
1부를 통해서 나슨 앙리 마티스가 거의 그림에 미쳐있던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앙리 마티스는 프랑스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집안에서
태어났고 처음엔 그림에 별 관심이 없어서 집안의 가업을
물려받기도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장염이 도지면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고 그때 어머니가 사다 주신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마티스는 매우 자유롭고 혁신적인 사람이었다.
그림을 위해 온 세상을 여행 다니고 각 지역에서 영감을 받는다.
너무 야생적이고 강렬한 느낌을 주는 그림들이라 초기에는
사람들의 이해를 잘 못 받았지만 점점 그의 작품 세계가
예술계에서 인정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본 작품들 중에서 인상 깊었던 작품을
이야기해 보자면, ( 너무 많지만 ) 우선
48쪽 ~ 50쪽에서 소개되는 <춤>과 <음악>인데,
우선 <춤>은 프랑스의 민속춤인 파랑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 이라고 하는데, 마티스 특유의 핵심만을 남기는 과감한 미술 기법과
강렬한 생명력이 동시에 느껴졌다. <음악>의 경우 각 인물이 오선 위 음표처럼
배열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57쪽에 소개되는 <피아노 레슨>은 다른 측면에서 인상적이었다.
1916년 당시 1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모두들 우울에 빠져있던 시기,
다소 좌절 모드였던 앙리 마티스의 마음 상태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그림인 것 같았다.
”아름답지만 차갑고 긴장된 분위기를 풍긴다. 무기력한 무채색은 슬픔을 자아내고,
넓은 회색 벽면은 큰 창문을 도드라지게 만든다.“ - 피아노 레슨에 대한 설명 -
이 책 <앙리 마티스 : 춤으로 완성한 삶의 기쁨> 은
화가로서의 마티스뿐 아니라 삶을 열정적으로, 자유롭게 살아가고자 했던
한 인간의 모습을 매우 잘 보여준다. 초기작부터 삶의 마지막에 완성했던 작품들에
관련된 설명도 매우 자세하고 세세하게 설명해 준다. 아마도 이 화가와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이 책과도 사랑에 빠질 것이다.
앙리 마티스를 사랑하는 모든 독자에게 추천하는 책
<앙리 마티스: 춤으로 완성한 삶의 기쁨>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