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 - 매일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되새긴 용기의 말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김지연 옮김 / 북라이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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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을 사랑하되 사람을 쉽게 믿진 말며,

인생의 노는 항상 스스로 저어라.

이 책의 저자 셰릴 스트레이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책 <와일드>로 잘 알려져 있다. 불우한 성장 과정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과 이혼까지, 그녀는 삶이 무너져내렸다고 느낀 순간, 별 준비도 없이 길 위로 나선다. 무려 4000km가 넘는 트레일 걷기를 시작했던 저자. 그 여정은 얼핏 보면 무모하게 느껴지기도 했으나 사실 그녀를 다시 살린 선택이었다. 한꺼번에 많은 고통을 겪고 주저앉았던 그녀는 길고 길었던 그 산행과 자기 성찰을 통해 조금씩 스스로를 회복하였다.

책을 천천히 읽어나가는 동안 문득 10년 전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수술과 실직이 겹치면서 집에만 틀어박혀있던 나날들. 저자가 겪은 고통스러운 삶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지만 그때 나는 분명히 인생의 밑바닥에 있었다. 그런데 마치 좀비처럼 아무 의욕도 없었던 시간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은 바로 "책"이었다. 그 시절에는 소설보다도 심리학, 자기 계발, 성공학에 관련된 책들을 잡히는 대로 읽었다.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줄 문장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 책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라는 지금 외롭거나 힘들거나 혹은 지쳐있는 분들에게 직접적으로 힘을 건네는 책이다. 마치 박카스나 비타민 C처럼 그저 읽고만 있어도 마음에 에너지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문장을 몇 개 꼽아보자면 우선 37쪽 "계속해서 걸어나가는 것, 그것 하나뿐이었다"라는 문장. 인생이라는 길을 걷다 보면 장애물도 만나게 되고 앞이 안 보여서 넘어지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일단 일어나서 묵묵히 걸어가라는 말로 들린다. 걷다 보면 해결책이 보인다는 말로도 들린다.

이외에도 83쪽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도록 설득할 수는 없다"라는 문장도 참으로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연애, 우정, 그리고 사회생활 등등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다. 모두와 친하게 지낼 수 없다는 말은 오히려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 그리고 106쪽의 "우리의 삶은 절대적인 기준에 따라 흘러가지 않는다"라는 문장은 예측할 수 없는 삶 자체를 받아들이게 한다. 거창한 해답을 제시하는 문장들은 아니지만 곁에 두고 마음이 꺾일 때마다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특히 젊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젊음 하나만으로도 찬란하고 눈부신 10대와 20대. 그러나 감수성이 예민한 만큼 쉽게 불안해지고 스스로를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기대하는 것이 많은 만큼 좌절하고 마음이 꺾일 때도 많지 않을까?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단단히 붙들고 계속 걸어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바로 이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이다. 지금보다 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좋은 책 <나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문장을 따라 걸었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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