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위대한 몸 - 최신 의학이 밝혀낸 면역, 질병, 노화의 비밀 프린키피아 9
줄리아 엔더스 지음, 질 엔더스 그림, 배명자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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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함께했지만 지금껏 알지 못한

경이로운 내 몸속 생태계와 마주하다

줄리아 엔더스는 독일의 의학자이자 미생물 분야의 전문가라고 한다. 이미 <이토록 위대한 장>이라는 책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책 <이토록 위대한 몸>은 장을 넘어서 인간의 몸 전체를 탐구하고 있다. 이 책은 폐, 면역 체계, 피부, 근육 그리고 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관을 따라가면서 우리 몸이 어떻게 서로 작동하는지 설명해준다. 마치 몸속을 천천히 여행하듯 다니면서 각 기관을 차례로 만나보는 느낌이다.

이 책의 특징은 인체를 단순한 장기기관들이 모인 곳이 아니라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각 장에서는 해당 기관의 기본적인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동시에 알레르기나 미세먼지, 운동, 중독, 보상 시스템처럼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주제들을 함께 다루고 있다. 읽는 동안 독자들은 폐와 피부, 근육, 뇌의 기능을 이해하게 되면서 몸이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 받는 복잡한 연결망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책을 읽다 보니, 저자가 가진 장점이 확실히 드러난다. 저자는 복잡한 과학 지식을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잘 풀어낸다. 전문적인 의학 내용을 다루면서도 설명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 일상적 비유와 개인적 경험이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독자들은 의학 강의를 듣는다는 느낌보다는 좀 박식한 친구에게서 흥미로운 신체에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삽화가 있어서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몸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폐가 가진 섬세한 구조, 끊임없이 우리를 보호하는 면역 체계 그리고 묵묵히 작동하는 근육 등 인간의 몸이 생각보다 훨씬 더 정교하게 만들어진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노력하는 몸을 너무 혹사시키거나 방치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바로 사람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일화나 경험 등으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의학 지식으로 접어든다는 점이다. 어려운 용어가 많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쉽다고 착각하면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 <이토록 위대한 몸>은 인체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동시에 우리의 몸을 좀 더 소중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자신의 몸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그동안 궁금했던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책 <이토록 위대한 몸>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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