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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제임스 도티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16년 7월
평점 :
“보고 듣고 읽는 많은 것들이
인간에 대한 희망을 앗아 가는 느낌이 들 때
이 책을 펼쳐라.”
살다 보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을
기적 같은 일이 펼쳐지기도 한다. 가난과 불안 속에서
늘 전전긍긍하며 살았던 소년 짐 도티.
삶의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에 미래가
그다지 밝지 않았던 소년에게 일어난 기적!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매우 가난했던 소년 시절, 아버지는 늘 술에 취해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어머니는 우울증에 시달렸다.
경제적으로도 물론 어려웠지만 정서적으로 안정된
지지를 받지 못했던 소년 짐 도티.
그러던 어느 날 마술 도구인 가짜 엄지를 사러 들린
마술 가게에서 그는 운명적인 인연, 루스를 만나게 된다.
그의 할머니 뻘인 루스는 짐에게 평생 이용할 수 있는
마술을 가르쳐 주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카드나 동전을
이용한 트릭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린 짐 도티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마법 그 자체였다.
생각해 보면 불교에서 가르치는 “선”이나 “명상”
종류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루스는 짐에게 몸의 긴장을
푸는 법이나 머리 비우기 그리고 마음 열기 등을 가르치게 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원하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법, 즉 시각화 훈련을 시키는데
이것이 책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저자 제임스 도티는 훗날 신경외과 의사가 된 후
어린 시절의 마음 훈련이 실제로 “신경 가소성”
이라는 것과 관련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뇌는 매우 유연해서 바로 변화가 가능
하다는 것. 마음의 변화가 곧 뇌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다.
이 책 전체 이야기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단어들은
바로 “연민”과 “친절”이다. 저자 제임스 도티는
인간의 뇌와 마음이 조화를 이루게 되면 우리는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타인을 향한 배려와 사랑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어릴 적에 경험한 “루스의 마술”을
통해서 인간은 홀로 있는 게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실제로 자비와 이타심이
인간의 뇌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서
스탠퍼드 대학에 연구 센터를 설립했고 그 연구는
달라이 라마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이 책에는 독자들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루스가 짐에게 한 말 "너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나 “우리의 마음이 변하면 모든 게 변한다”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지만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메시지 등. 이 모든 것들이 저자가 실제로
경험한 것들과 함께 전해지기에 더 큰 울림이 있다고
생각된다.
어릴 적에 나에게도 이런 “마술 가게”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해 봤더니, 늘 곁에 있었던
나의 동지들, 즉 나의 책들이 어쩌면 나의 마술 가게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다른 모든 이들에게도 나름의
마술 가게가 있기를 바라본다.
저자 제임스 도티의 삶이 늘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그는 방황도 했고 실패도 마주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 언제가 그가 떠올린 것은
바로 “루스의 마술” 이었고 결국 그는 진짜 마법을 쓰는
사람이 된다. 남에게 마음을 열고 더욱더 친절해지는 것.
개인적으로 너무나 드라마틱 하고 따뜻하게 다가온
책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를 모두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