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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 속 기후환경 빼먹기
루카 지음 / 글씨앗 / 2026년 1월
평점 :
재난 영화 속
흥미로운 #기후환경
이야기
완전 재미있었던 재난 영화 <투모로우>를 봤던 때가 기억난다. 얼음처럼 차가운 거대한 홍수가 도시를 덮치고 파괴하는 장면은 심장을 조이는 공포였다. 아직은 그런 재난을 영화로 간접 체험만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이 책 <재난 영화 속 기후 환경>은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속 재난과 기후 환경을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위기의식을 심어준다. 영화라는 예술 영역과 과학적인 설명이 만나 2배로 재미있는 책 속으로 들어가 본다.
재난 영화를 볼 때 우리는 압도적이고 스펙터클한 파괴 장면에 압도되고 영웅의 희생과 가족에 대한 사랑에 감동을 받는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메시지는 간과하는 것 같다. 영화가 경고하는 지구 온난화, 해수면 상승, 생태계 파괴 등등은 그냥 우리의 뇌를 스쳐 지나가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이 책 <재난 영화 속 기후 환경 빼먹기>는 영화라는 가상의 무대에 서서 우리가 현실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을 짚어주는 현자와도 같다.
일단 영화 <2012>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이 영화에서는 강력한 지진과 화산 폭발이 등장하고 주인공은 가족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책의 두 화자인 삼촌과 조카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진지한 토론을 펼친다. 주로 조카가 질문을 하고 전문가인 삼촌이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는 설정이다. 나는 태양의 플레어 속 중성미자가 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중성미자가 지구의 핵을 가열하게 되면서 화산이 폭발하게 되고 지진도 발생한다는 사실! 과학에 관심 많은 아이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에 내가 보고 싶었던 영화 <애프터 어스>와 <옥자>가 등장하기에 잠깐 설명을 해보자면, <애프터 어스>는 재난 후 인간이 사라진 지구에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는 상황을 담고 있다. 도시가 단순히 콘크리트가 아니라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도시 안에서도 풍부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이다. 영화 <옥자>에서는 유전자 조작의 딜레마를 이야기하는데 GMO, 즉 유전자 조작 생물이라는 것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와 그 한계에 대한 설명이 등장한다. 식량 부족의 시대에 펼쳐질 유전자 조작 생물과 합성 생물학 등이 어떤 역할을 할 지 볼 수 있다.
책 <재난 영화 속 기후 환경 빼먹기>는 영화 비평서이지만 동시에 과학 책이다. 익숙한 장르였던 영화가 현실에 대한 경고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낸 환경 문제, 기후 문제에 인간의 책임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 같다. 이 영화를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영화를 감상한 후에 이 책을 읽어보면 그동안 몰랐던 환경, 기후, 과학 지식을 얻게 되고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진지하게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주제가 많을 것이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 <재난 영화 속 기후 환경 빼먹기>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