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게임
마야 유타카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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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회자되는 전설의 결말!

'신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상당히 독특한 형식을 갖춘 추리소설 <신 게임>

미스터리한 죽음을 두고 펼쳐지는 이야기이므로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신의 개입이 있다는 측면으로 보면 판타지 소설 같은

느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소설의 핵심 키워드를 "정교한 트릭"과

"성장통"에 두고 싶다. 보통은 부모님이 산타클로스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동심 파괴와 성장통을 동시에 겪게 되지만

이 소설 "신 게임"의 주인공 요시오는 좀 더 고통스러운

성장통을 겪게 되는데....


요시오에게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주인공 요시오는 친구들과 탐정단을 조직하여 최근 연이어

발생한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을 조사하기로 한다.

그들은 폐가에 가까운 한 집의 내부를 고쳐서 본부를 만들 만큼

이 일에 진심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요시오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주 조용한 전학생

스즈키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모든 것을 아는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자신이 신이라니?! 어른들에게는 꽤 허무맹랑하게 들릴

스즈키의 발언. 그러나 요시오는 자신과 다른 친구들에 대해

꽤 정확하게 아는 ( 전학생임에도 불구하고 ) 스즈키가 진짜

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스즈키는 고양이

학살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


일단 요시오는 스즈키가 신이라는 가정 아래

그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되면서

그와의 게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책 안으로 빨려 들어가듯이 읽었다.

20년 전에 쓰인, 아이들을 위해서 쓰인 책이라기에는

나 같은 어른들도 정말 흥미진진하게 느낄 만큼

정교한 트릭과 완벽한 ( 그렇다고 가정되는) 소년의 추리 

그리고 드러나는 차갑고도 비정한 현실...


요시오... 진실을 감당할 수 있겠니?라고

지금이라도 뜯어말리고 싶은 이 기분..


어쨌든 어린 시절, 친구들과 동네를 휘젓고 다니던

그 시절의 아련함과 어른들 못지않은 똑똑한 소년의

추리력을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신 게임>



"천벌, 내려줄까?"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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