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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변칙개체 산타클로스
비티 (저자) / 에이플랫 / 2025년 9월
평점 :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따뜻한 느낌을 우선
떠올리게 된다. 가족들과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연인들은 캐럴송을 들으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
그렇게 조용하고 평화롭게 보내야 할 크리스마스에
납치와 살육 등 잔인한 범죄가 발생한다면?
한 손에 선물을, 다른 손엔 도끼를 든 산타클로스가
나타나면 아이들은 실종이 되고 나머지 가족들은
살육을 당한다.
바이러스성 병원체를 품고 있다는 이 무시무시한
존재를 격리 혹은 제거하기 위한 군사작전이 시작되고
주인공 “특수 대책 지휘관”은 너무나 말이 많은
“우는 아이” 요원과 함께 개체가 숨어 있다는 현장으로
달려가게 되는데....
그러나 작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도 전에 말이 많아도
너무 많은, 우는 아이 요원의 장광설에 지휘관은 미리 돌아버릴 지경?!
이 단편 <변칙 개체 산타클로스>는 소위 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장르적 요소로 가득하다. 현장에는 노련한 요원들이 포진되어 있고
주인공들은 개체를 완벽하게 제압하는데 필요한 무기와 전략에
대해 대화를 매우 효율적으로 나눈다. 밀리터리 덕후들이라면
읽는 순간 이야기에 빠져들게 될 듯!
그리고 다소 기이한 느낌의 “호러물”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열광할 만하다. 우리의 기억 속 순하디 순한
루돌프는 어느덧 2미터 가까운 키에 근육질의 괴물로
변해있다. 그들이 나타나는 순간 현장은 피와 살점이
튀는 곳으로 변해있고, 좀비 같은 괴생명체들이 당신의
귓가에 뜨거운 숨을 내뿜는다!
<변칙 개체 산타클로스> 속 이야기는
괴생명체들을 진압하기 위한 군사작전 위주로 펼쳐진다.
어디에 숨어있을지 알 수 없고 정체조차 파악하기 힘든
존재들에게 다가가는 순간과 그리고 그들을 맞닥뜨리는
순간을 묘사한 이야기는 엄청난 긴박감과 스릴을
자아내는데....
단편 소설의 특징인, 짧지만 강력한 임팩트가 있는
이야기 <변칙 개체 산타클로스> 따뜻하고 평화로운
크리스마스에 벌어지는 살육 파티는 그 아이러니하고
불균형적인 이미지만으로도 충분히 독자들에게 충격적이다!
무한한 상상력과 장르물만의 재미와
쾌감을 제공하는 단편 소설 <변칙 개체 산타클로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