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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버는데 나는 왜 부자가 아닐까 - 첫 월급부터 은퇴까지 평생 돈이 마르지 않는 자산관리 습관
임재원 외 지음 / 여의도책방 / 2025년 9월
평점 :
“일할 때도 은퇴 후에도 든든한 버팀목을 만들 수 있다면...”
“열심히 버는데 나는 왜 부자가 아닐까?”라는 제목을 본 순간,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실하게 살면서 나름의 재테크를 하고 있음에도 항상 불안한 나 자신. 흥미롭게도 이 책은 재무 컨설턴트를 비롯하여 변호사, 보험 판매관리사, 국가공인자산관리사 등 여러 저자들이 함께 쓴 공저이다. 그리고 단순히 돈을 불리는 일, 즉 투자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지 않고 내 자산의 흐름을 파악하여 돈을 지키는 법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여러모로 굉장히 알차고 친절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본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 <30세부터 시작하는 60년 자산관리 로드맵>은 주로 “버는 기술”보다는 “돈을 제대로 다루는 법” 과 “잃지 않는 법”등을 다루고 있다. 19쪽 “나는 어떻게 벌고 쓰는 사람인가”에서 저자는 현금흐름표를 작성하기를 권유한다. 말하자면 돈이 어떻게 들어와서 어떻게 나가는지를 제대로 파악하라는 것. 35쪽 “지키고 모으고 불려라”에서는 선저축 후지출 원칙과 통장 나누기 등을 통해서 강제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준다.
2부 <돈나무를 키우는 자산관리의 4가지 축>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저축과 주식 등 금융 투자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68쪽에는 매달 고정된 금액을 강제적으로 납입해야 하는 정액적립식 저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프리랜서를 위한 2층 구조 ( 정기적금은 매달 불입 가능한 최소한의 액수로 가입, 자금 사정이 넉넉하면 자유적금 보유 ) 등도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 ETF부터 가상화폐까지 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한 원칙 – 장기적 관점, 위험-수익 균형 찾기, 경제 신문 읽기 – 같은 것도 좋은 팁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220쪽 <은퇴 준비: 월급 없는 360개월 어떻게 살까>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더 이상 젊어지지 않으니 은퇴 이후 노년을 확실하게 대비해야 된다는 생각을 항상 품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퇴직 이후의 현금 파이프라인이라는 이름으로 공적연금과 퇴직 연금을 우선 소개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니 개인연금 (연금저축펀드, IRP, 연금 보험 등)으로 메울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주 꼼꼼하게 이 상품들을 비교 분석해 준다. 전반적으로 재정과 금융에 대해서 전반적인 로드맵을 짜주는 책인 것 같다.
4부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시스템>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서 지금까지 배운 원칙들을 자기 삶에 적용하여 흔들리지 않는 자산관리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완벽한 마무리랄까? 이 책은 30세부터 90세까지, 사회 초년생의 첫 저축부터 은퇴 이후의 노후 설계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다양한 직업의 저자들이 함께 집필한 만큼 굉장히 입체적인 해법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경제학의 원리를 쉽게 풀어내면서 투자와 저축, 보험과 은퇴까지 하나의 큰 흐름으로 연결해 보여주는 책 <열심히 버는데 나는 왜 부자가 아닐까>를 돈을 관리하는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