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매니지먼트 - 무의식을 내 편으로 만드는 궁극의 뇌 사용법
아키마 사나에 지음, 오시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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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무의식의 습관대로 살지 말 것”

좋은 습관을 가지고 의지대로 살아가겠다고 다짐을 해도 채 3일도 못 가서 계획이 흐지부지된다. 이런 일을 너무 많이 겪어서 이제는 “과연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있을까?”라고 생각하던 차에 무의식 혹은 뇌를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책 <브레인 매니지먼트>를 알게 되었다. 저자 아키마 사나에 씨는 지속가능성을 다루는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는데, 인지과학적 접근을 통한 “사고방식의 전환”을 개인과 조직의 활성화에 도입해왔다고 한다.

이 책은 “뷰카 시대”라는 개념을 우선 소개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로 퍼진 개념인데, 뷰카란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 (Uncertainty), 복잡성 (Complexity), 그리고 모호성 (Ambiguity)의 약자로써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고 앞날이 불확실하고 흐릿하게 다가오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위기감, 정체감, 무력감을 느끼는 개인과 조직은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고 우리는 “브레인 매니지먼트” 즉 “뇌에 고삐를 채우는 기술”을 통해서 이룰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책 31쪽에 보면 “뇌에 고삐를 채우는 기술”에 대해 쉬운 이해를 위해서 그림이 실려있다. 말하자면 우리는 ‘뇌’라는 말에 타고 있고 우리가 주도를 해야 하는데, 자칫하면 말에서 떨어져 뇌에 끌려가는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장 <인류의 진화와 뇌의 폭주>에 보면 우리가 겪는 무력감이 뇌의 무의식적 패턴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의 뇌는 절전모드 즉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덜 쓸까’를 추구하는 편이고 그런 ‘에너지 절약’을 실현하는 ‘기계론적 관점’이 활성화되어있다고 한다. 말하자면 뇌는 경직된 사고방식에 좀 더 길들여져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자동으로 발동되던 사고 습관을 자각하고 그 틀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장 <우리 뇌가 가진 7가지 무의식적 특성>에는 일곱 가지 뇌의 특성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하여 우리는 ‘무의식의 인식’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부족하면 뇌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점, 주체성을 가질 때 퍼포먼스가 향상된다는 점, 그리고 언어-이미지, 스토리에 움직인다는 점 등등을 좀 더 의식적으로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4장 <기본적인 브레인 매니지먼트: 개인이 변한다> 와 5장 <우리의 브레인 매니지먼트 : 조직이 변한다>에서는 개인의 뇌 운영 체제를 전환하는 방법과 그것을 팀, 조직이라는 영역으로 확대시키는 방법이 소개된다. 예를 들자면 평소와 다른 경험을 해보기나 자신의 자극과 반응을 관찰해 보기 등을 통해서 개인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고 상대방과의 자연스러운 소통과 부드러운 환경을 구축하는 방법 등을 통해서 조직의 변화를 유도한다. 이 책은 많이 두껍지 않지만 내용이 상당히 알차다. 이론과 다양한 삽화와 통계 자료가 제시되고 실제로 변화를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실험들도 많이 소개된다. 절실하게 변화를 원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반드시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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