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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를 배달합니다
최하나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평점 :
꿈은 건물주
현실은 5평 원룸살이
하지만 좌절은 없다!
특유의 밝은 성격과 명랑함으로 어딜 가나 사랑받는 존재 김여울
완전한 인간 비타민이라 불릴 수 있는 여울은 남들에게
선향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이다. 이 소설 [온기를 배달합니다]는
매우 차가워진 세상에 따뜻한 "오지랖"을 불어넣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이다
읽고만 있어도 착해지는 이야기 속으로 뿅 들어가 보자.
가난한 집안 출신 주인공 김여울, 중학생 때 전단지를 돌리는 알바를
시작한 이후,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 튀기기, 시장 안 식당에서 음식 배달하기
등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그녀의 인생 목표는 3년 동안
1억을 모으고 그 돈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그러다 우연히 접하게 된 정보로
개인 사업자인 요구르트 아줌마가 되겠다는 결심을 실천에 옮기게 되는 여울..
그런데 희한하게도 여울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그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마치 오월의 햇살처럼 밝고 따뜻한 여울...
요구르트를 배달하러 들르게 되는 집집마다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 집을 나온 강아지 콩순이를 찾아준 것을 계기로 여울이
아파트 부녀회장님에게서 받은 부탁은 과연 무엇일까?
* 달동네인 천사마을의 호랑이 할머니가 매일 약수터로
여울을 데리고 간 사연은?
* 매일 요구르트를 하나씩 사 가던 입이 무거운 청년..
그런데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는 그에게 일어난 일은?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소설... 바로 이 책
[온기를 배달합니다]이다. 젊은 사람 같지 않고 너무 생활력 강하고
밝은 주인공 여울이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요구르트 한 100개를
주문해 주고 싶은 마음. 그뿐 아니라 해피 바이러스 여울 덕분에
하루아침에 인격이 바뀌고, 삶이 바뀌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끼게 된다.
요즘은 각자도생이라는 표현이 너무 흔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뭐랄까? 마치 한 겨울을 맞이하며 덜덜 떨고 있으면서도 누구 하나
나서서 다른 이의 손을 잡아주기 싫어한다고 해야 할까?
이러한 때, 넉살 좋고 유머감각 가득한 주인공 김여울이 있다면
마치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을 텐데...
함께 사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듯한 소설
모두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다..라는 말이 진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
그 무엇보다 코믹하면서도 감동을 한가득 안겨주는 재미있는 소설
[온기를 배달합니다]를 오늘 모든 예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