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의지가 약해서 번번이 실패한다는 사람들을 위해, 개정증보판
사사키 후미오 지음,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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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인생을 좋은 습관과 함께하고

나쁜 습관과는 영영 헤어질 시간.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이를 닦는 것처럼,

내 일상에 긍정적인 행동들이 스며든다면?

연말이나 새해가 되면 나는 나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나쁜 습관을 끊어내고 좋은 습관만을 살려내고 싶지만 내가 너무 의지박약이라 이룰 수 없는 일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을 생각하며 반성을 하지만 사실은 그때뿐이다. 인간이란 생각한 대로 살지 못하면 그냥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삶에 구체적인 목표점이나 지향점을 세우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만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해법이라고 본다.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읽게 된 이 책 <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은 이런 나의 생각에 확실한 근거를 제공해 주었다. 말하자면 의지박약을 깨부술 수 있는 망치 같은 책이다!

이 책을 쓴 사사키 후미오는 작가이자 편집자이며 미니멀리스트이다. 미니멀리즘에 대해서 쓴 그의 책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전 세계적으로 총 80만 부가 팔려나갔다고 한다. 이 책은 우선 크게 4장으로 나뉘는데, 각 장의 큰 제목 아래 저자 자신의 경험과 실험, 이론, 통계 등등 정말 다양하고 세세한 이야기가 덧붙여져 있다. 1장 <의지력은 타고나는 걸까?>에서는 사람의 의지력이 어떤 경우에 생기고 약화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그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이 언급되고 ( 어릴 때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린 아이들이 커서도 성공한 케이스 ) 우리 뇌의 구조도 언급된다. 대게 우리는 본능적이고 원시적인 뇌를 사용하기 마련이지만 의지력을 발휘하면 할수록 이성적이고 차가운 뇌가 더 강력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말하자면 의지력을 발휘하면 할수록 의지력이 습관이 된다는 말씀!

2장 <습관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우리 행동의 거의 45%가 습관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저자. 말하자면 저자는 우리가 채 의식을 하기도 전에 뇌가 몸에 먼저 명령을 내리고 있다는 것과 우리가 우리를 다스리는 왕이 아니라는 냉정한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일을 의식 없이 할 수 있는 행동으로 바꿔놓으면, 즉 습관화하면 그 이후로는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요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저자는 습관의 3요소를 말하는데, 신호 → 루틴 → 보상이 바로 그것이고 이 패턴을 따라가기만 하면 습관이 형성되고 습관이 강화되면 실제로 뇌의 신경 세포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말하자면 의지박약한 인간에서 강한 의지의 인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3장 <새로운 습관을 몸에 붙이는 55가지 방법>에서 저자는 습관을 들이는 여러 가지 색다르고 흥미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이 중에서도 내가 한번 해볼 만하겠다고 느낀 게 있었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 나 자신을 내 아이라고 생각하기 "였다. 말하자면 내가 가진 나쁜 습관을 내 아이가 한다면 어떨까?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의 나쁜 습관, 즉, 단 음식에 집착하거나 게임에 열중하여 시간을 허비하는 습관을 없앨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외에도 "미니멀리즘" 즉 생활을 간편하게 만드는 것과 자기 관찰 일기를 써서 내가 평소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했다. 이외에도 나쁜 습관을 끊어내고 좋은 습관을 갖추는 여러 방법이 있으므로 각 독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면 된다.

마지막 장인 <우리는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에서 저자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한다. 바로 자신에게는 "재능이 없다"라고 말하는 천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평범한 사람들인 우리는 천재들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들은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을 지속한 끝에 결국 재능을 가지게 된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습관을 만들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보상은 결국 자기 자신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할 주요 동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책을 읽고 리뷰 쓰는 활동이 너무 좋은데 직장이나 가족과의 생활 때문에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툴툴거리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좋은 습관을 들이게 되면 자연히 시간이 따라올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보다 긍정적인 삶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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