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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어렵기만 한 당신이 읽어야 할 책 - 조급하지 않게, 나답게 재테크하는 법
안도 마유미 지음, 정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평점 :
부를 얻는 방법이 투자밖에 없는 걸까?
돈,돈,돈 하는 세상에서 나에게 맞는 경제적 자유를 찾는 법!
돈에 관심은 많지만 돈을 벌고 모으는 재주는 꽝인 사람들을 위한 책인 듯한 <돈이 어렵기만 한 당신이 읽어야 할 책> 굉장히 내용이 알차고 현실적인 돈 관리 감각을 깨워주는 책이다. 우리나라는 2026년부터 학교 커리큘럼에 <금융과 경제생활>이라는 과목이 포함된다고 하는데, 왜 진작 이런 과목이 수업에 포함되지 않았는지 원망스럽다. 내 경우는 몇 년 전에 혼자 살짝 공부하면서 주식 투자를 소규모로 시작해 봤지만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않은 투자의 결과는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마음을 다잡고 금융 관련 서적들을 여러 권 읽어봤는데 오늘 내가 읽은 이 책 <돈이 어렵기만 한 당신이 읽어야 할 책> 은 금융 지식이 전무한 초보자들이 읽기 너무 좋은 책이다.
우선 저자에 대해 살짝 소개하자면 지은이 안도 마유미 씨는 펀드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로 22년간 근무하면서 다양한 사람의 돈 습관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고 한다. 성별과 나이, 장애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사회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고 보다 많은 이가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자기 긍정감을 느끼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이 책이 좋은 점은 본격적으로 재테크에 대한 설명을 하기 전에 "돈"에 대한 본인의 관념을 완전히 바꾸기를 권한다. ( 말하자면 내 인생에서 돈이 얼마나 필요한가? 등 돈에 대한 기본 생각을 정리 ) 그리고 준비단계를 설정한다. 본격적으로 돈을 벌고 모으는 법을 이야기하기 전에 "나"라는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고 싶고 노후자금은 얼마나 필요한지 등등 숨 고르기부터 시작하길 권하는 책.
준비단계를 지나게 되면 이 책은 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의 3가지 단계를 설정한다. 우선 첫 번째는 저축, 두 번째는 일하기 그리고 세 번째가 바로 투자이다. 이 책은 어떤 은행에서 몇 프로 더 많은 이자를 주는지 등의 얄팍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다. 오히려 본인의 "수입과 지출" 흐름에 대한 완벽한 숙지를 권유한다. 따라서 우선 가계부를 쓰고, 별로 쓰지 않는 카드는 정리하고, 후회하게 되는 쇼핑을 절대 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유량 ' - 즉 '일정 기간에 얼마나 오고 갔는가' 와 " 저량" - '해당 시점에 얼마나 축적되어 있느냐'와 같은 자금 상황을 정리함으로써 돈과 삶의 방식 모두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면 돈에 휘둘릴 일이 적어지고 관리가 더 쉬워질 것이라는 저자.
이 책은 뭐니 뭐니 해도 "스스로에 대해서 알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인지 두 번째 단계 "일하기"에서는 경제적으로 일찍 독립하여 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는 "파이어족"이 되기보다는 평생 일을 할 수 있는 기술과 자격을 갖추는 쪽을 권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을 바꿔보거나 나답게 일하고 나답게 버는 방법을 찾아볼 것을 권유하는 책. 그리고 특기를 하나만 가지기보다는 여러 장점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좋은데, 예를 들자면 영어를 좋아하는데 요리까지 잘한다면 외국인을 위한 요리 교실을 열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는 저자. 창업이 부담스러우면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을 해보는 것도 추천하는데, 151쪽부터 실제 사례가 등장하여 참고하기 좋았다.
마지막 단계는 "투자하기"에서도 투자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우선 정리할 시간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투자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투자란 자동차 운전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하는 저자. 올바른 지식을 쌓고 훈련을 해 놓으면 투자 계좌가 삶에서 든든한 아군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리스크별 다양한 투자 방법 ( 펀드, 채권, ETF, 개별 주식 투자 등등 ) 이 나와 있고 꼭 지켜야 할 투자의 10대 원칙이 소개된다. 투자는 '분산'이 기본이고 생활비를 제외하고 남는 돈으로 해야만 손해를 감수할 수 있다는 등등의 다양한 충고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책은 "돈"에 대한 탄탄한 기본서 같은 느낌을 준다. 책이 많이 두껍지는 않으나 우리가 어떻게 하면 "슬기로운 경제생활"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한 기본 지식이 소개된다고 보면 된다. 굉장히 알차고 건전한 정보로 가득하다. 본인에게 딱 맞는 돈 관리 방법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