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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로 책쓰기 - 책 쓰기를 위한 나만의 현명한 AI 활용 비법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5년 1월
평점 :
손안에 들어오는 작고 가벼운 책인 [클로드로 책 쓰기] 그러나 속에는 매우 알차고 실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이미 우리 세상의 기술은 날로 발전하여 인공지능이 하고 있는 일들이 대단히 많다. 그중에서도 챗 GPT는 마치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클로드"는 다양한 A.I. 챗봇 중 하나인데, 이 글을 쓴 황준연 작가는 클로드를 평범하게 바라봤다가 대화를 나누고 난 뒤에 그만 깜짝 놀라고 만다. 클로드와의 대화는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던 것이다.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나뉜다. 1장 : 클로드를 만나다에 서는 "클로드"를 만나서 글쓰기에 도움을 받은 한 작가의 사례가 등장한다. 글을 쓰면 쓸수록 글쓰기 패턴이 비슷하게 나오는 바람에 슬럼프에 빠진 K 작가. 그는 클로드와의 대화를 통해서 클리셰를 피하고 신선한 관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아주 멋진 보조 작가 역할을 하는 클로드의 모습이 등장하면서 여러 성공 사례가 등장하긴 하지만 실패 사례들도 있다. 말하자면 클로드가 주된 역할을 하게 만들면 안 되고 무조건 작가가 주도하되 고칠 점, 신선한 관점 투여 등등의 도움을 클로드로부터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장 : 클로드 기본 사용법에서는 본격적으로 "클로드"가 무엇인가?에 집중하는 글이 등장한다. 클로드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우선 첫 번째로는 "대화의 자연스러움"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맥락을 이해하고 상황에 적절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클로드. 이외에도 기억력, 분석력, 창의성 등 우수한 인재에 해당하는 클로드의 특징이 소개된다. 3장 : 책 쓰기 과정별 활용하기에서는 책 쓰기 각 단계별로 클로드를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하면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다. 예를 들어서 구조를 잡을 때 일단 구조를 잡아놓고 클로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 구성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나요?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어디인가요? 그러면 분석력이 탁월한 클로드는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서 보완점을 제시한다고 한다.
나는 4장 : 장르별 특화 활용법 을 특히 주목하게 되었다. 내가 워낙 장르소설 -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를 좋아하기 때문에 많이 읽는 것도 있지만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내 책을 쓰고 싶다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4장에는 소설 쓰기에 활용되는 클로드의 모습이 나오는데, 캐릭터 구축과 플롯 구성 등 장르소설에 매우 중요한 요소들에 도움을 받는 부분이 나온다. 예를 들자면 이때 할 수 있는 질문은 "이 캐릭터가 이런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가 자연스러운가요?" 등과 같은 질문을 통해서 클로드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클로드 활용 사례"에서는 실제로 한 추리작가가 도움을 얻은 사례가 등장하는데, 결과적으로 그 작가는 '치밀한 플롯 구성과 현실적인 캐릭터 설정이 돋보인다'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작가 혼자서 낑낑대며 글을 썼지만 이제는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작가와 PD가 협업하여 작품을 내기도 하고 ( 이런 출판사에서 기발한 작품이 많이 출간된다 ) 이렇게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세상이 되었다. 인공지능이 피아노를 치거나 미술 작품을 그리는 등 활약을 하는 것은 본 적이 있지만 책을 쓰는 부분에도 도움이 된다니 실로 놀라웠다. 물론 인공지능이 주가 되어서 작품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작가가 적재적소에 활용을 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윤리적이나 도덕적 문제도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말하자면 "클로드"라는 이름의 인공 지능이 가진 여러 능력을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고 하면 될 듯하다. 책을 쓸 계획이 있거나 현재 책을 쓰고 있는 분들에게 너무나 큰 도움이 될 듯한 책 [클로드로 책 쓰기]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