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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 우리의 삶을 넘어선 본질에 대한 이야기 ㅣ 세스 시리즈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1월
평점 :
"영혼의 관점에서 죽음과 탄생, 인간의 정체성, 삶이라는
우주적 드라마를 치밀하게 엮어냈다."
우리 인간은 감각 위주의 현실을 살면서도 보이지 않는 존재나 다른 차원의 세상이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느낀다. 물론 신이나 영혼과 같은 것을 아예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최근에는 인정하는 쪽이 더 많은 것 같다. 나는 언젠가부터 전생이나 윤회 등에 관한 글을 읽기 시작했고, 인류의 기원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영혼 불멸설이나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막연하게 믿게 되었고 우리는 여러 번의 생을 통과하면서 실수하고 배우고 깨우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물질세계라는 드러난 현상이 아니라 이 세상을 이루게 만든 본질을 알고 싶었다고 할까?
이 책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그런 면에서 많은 것을 설명해 주는 백과사전 같은 책이었다. 이 책은 영혼과 우주, 죽음과 탄생과 같은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 준다. 물론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게 거짓 없는 완벽한 사실이라고 말할 근거는 없다. 그러나 내가 그동안 품었던 여러 의문점에 대한 답은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세스"라고 하는 다른 차원의 존재인데, 세스는 제인 로버츠라는 사람과 교신을 하기 시작했고, 제인의 남편 로버트 F. 버츠가 아내의 입을 통해서 전해지는 세스의 메시지를 기록하여 책으로 펴내게 된다. 다른 차원의 존재라니... 그렇다면 우주에 여러 차원이 있다는 다중우주 이론이 사실이란 말인가? 막연하게만 품어왔던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Part 1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에서는 "영혼"의 본질에 대한 설명이 제공된다. 23쪽 "나는 육체가 없지만 이 책을 쓴다"에서 세스는 우리의 영혼은 다수의 퍼스낼리티로 구성이 되어 있고 각각의 퍼스낼리티는 다른 차원에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세스와 같은 영혼의 존재들은 심령의 힘만으로 주위 환경을 창조할 수 있고 시간을 초월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인간의 경우도 단지 육체가 지닌 감각기관을 통해 차단이 될 뿐, 우리의 심령도 언제든 다른 차원으로 갈 수 있는 워프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꿈속에서 여러 행성을 돌거나 다른 세상에 가는 경우도 혹시 이런 경험인 걸까? 육체가 자고 있는 틈을 타서 다른 차원을 방문하는 경험... 어떤 꿈은 너무나 생생하고 컬러풀해서 실제로 경험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도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더욱더 흥미로웠다.
Part 2 <연속적인 삶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얻는 것>에서는 죽음 이후에 인간들이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179쪽 "죽음 이후의 세 가지 선택"이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세 가지 선택 중 2가지는 결국 영혼이 지구에 머무르게 된다는 사실 즉 환생과 윤회와 관계가 있었고, 마지막 선택의 경우는 영혼의 성장을 통해서 윤회 주기가 끝나는 사람들은 다른 차원에서의 삶, 다시 말하면 육체가 없거나 다른 형체를 가진 삶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천국과 지옥이라는 것도 본인의 믿음 체계에 따라서 생겨날 수 있다는 점과 죽음 이후에도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지구에서의 삶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아직은 많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혼이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가 곧 풀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을 수 있었다.
Part 3 <영혼은 결과가 아닌 존재의 과정이다>에서는 신이라는 거대한 존재에 대한 설명이 다시 이어진다. 신은 하나의 거대한 본체이고 세상과 인간을 창조한 존재이기에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만물에 신이 깃들어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과학적 초고대 문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 미스터리를 다루는 채널에서 이야기하는 아틀란티스 문명 같은 곳 ) 아주 오래전에 과학적으로 매우 진보했던 문명이 있었고, 폭력에 너무 저항하다가 에너지 조절에 실패해서 결국 망해버렸다?라고 읽혔는데, 내가 맞게 읽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이 책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물질세계와 눈에 보이는 현상에 치우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영혼이라는 존재의 본질과 진리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정말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이 실려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내 이해 능력을 넘어서는 내용이 많아서 읽기에 좀 어려웠다. 그러나 영성에 관심이 많고 현실의 삶을 초월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어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리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도와준 책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