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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4년 12월
평점 :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옛 속담도 있듯이,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하는 사람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 바로 이 책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기적]이다. 지은이 황준연씨는 현재 잘나가는 작가에 강사로 일하고 있지만 한때는 N 포 세대를 대표하는 청년이었다고 한다. 희망 없는 삶을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책을 썼고 작가가 된 후 인생이 180도로 바뀌었다고 하는 저자. 그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제가 작가가 되었다는 것은 여러분도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정말 누구나 책을 내는 것이 가능할까?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 : 작가가 되면 인생이 바뀐다 편에서는 평범한 사람이 작가가 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실려있다. 36쪽 "기억했으면 한다. 전문가가 책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다. 책을 쓰면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책을 읽고 일종의 서평을 쓰는 것이다 보니 언젠가는 이와 관련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사실 궁극적으로는 추리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용기가 생겼다. 저자 황준연씨는 책을 1권 쓴 것을 계기로 강의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책을 쓰면서 경력을 쌓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 도전정신과 실천의 의지는 본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뛰어들고 볼 일!!
2장 : 출간 기획서가 원고보다 중요하다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책을 내는 방법 중 첫 번째 단계가 소개된다. 말하자면 출판사가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출간 기획서를 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요지이다. 원고보다도 더 중요한 게 출간 기획이라고 하니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95쪽 "책은 독자들에게 읽힐 때 비로소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 (...) 수많은 책 중에 내 책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바로 제목이기 때문이다." 108쪽 " 목차만 봐도 어떤 내용이 나올지 알아야 한다. (...) 독자를 위해서 좋은 목차를 구성하면, 놀랍게도 작가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 사실 건물을 지을 때도 재료도 중요하지만 설계도가 완벽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건축이 이루어질 리 없다. 단순하지만 아주 명료한 포인트라는 생각이 든다.
3장 : 실전 책쓰기 노하우에서 인상 깊게 본 대목은 바로 "현재 잘 팔리는 책을 연구하라"였다. 책을 쓰는 것은 저자 마음이지만 열심히 쓴 책이 팔리지 않으면 얼마나 속상할 것인가? 그리고 일단 책이 팔려야 다음 책을 기획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저자 황준연씨는 우선 독자층을 명확히 잡은 다음에 여러 서점의 베스트셀러를 보면서 연구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특정 주제에 대해 책이 많이 나와있더라도, 즉 시장이 레드오션이라도 그 주제에 대해 책을 써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 이유는 레드오션이라는 것은 그 주제가 이미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 이미 검증된 시장이므로 거기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사실 우리가 책을 선택할 때도 비슷한 주제 가운데에서도 좀 더 저자의 개성과 참신함이 담긴 책을 고르게 되지 않는가? 굉장히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다.
167쪽 "이 작가는 요약과 발췌의 달인으로 소문난 작가였다. 단 며칠 만에 전문가가 쓴 책을 읽고 그 책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읽고 충격을 받은 대목이다. 외국의 한 작가가 강의 주제를 전혀 몰랐지만 며칠 만에 그 책을 소화시켜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 뒤 강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즉, 말하자면 좋은 책을 쓰기 위해서는 "자료조사"가 필수라는 것! 흥미로운 정보나 아이더를 접할 때마다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세상에 책은 많지만 내 이름으로 된 책은 한 권도 없다?! 사실 스스로를 평범한 독자로만 규정하는 사람들의 경우가 그러하다. 하지만 저자 황준연씨는 스스로를 갈고닦아서 평범한 직장인에서 실력 있는 작가와 강의자로 변모할 수 있었다. 이 책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기적]은 두께가 그리 두껍진 않지만 대단히 알찬 지식과 정보로 가득하다. 언젠가는 꼭 작가로 거듭나고 싶다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