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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인 나는 왜 도전을 멈추지 않는가?
김재윤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인생 2 막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진 지금, 중년에 접어드는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대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이 책 [73세인 나는 왜 도전을 멈추지 않는가?]는 은퇴 이후를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본인이 직접 경험을 하지 않고 이론만 제시하는 책이 아니라, 실제로 은퇴 이후를 고민했던 저자가 50살이 넘은 나이에 어려운 자격증에 도전하고 실제로 자격증을 취득하여 그 분야에서 일해본 경험을 담은 책이다. 70세가 넘은 현재도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의 의견이기에 귀담아들어볼만하다.
저자인 김재윤 씨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출신이라 판잣집에서 자라는 등 엄청 고생을 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하여 여주 상고 야간과정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주경야독 끝에 결국 기업은행에 입사하여 37년간이나 근무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다 아는 그 IMF가 터졌을 때, 퇴직 이후가 불안했던 저자는 늦은 나이에 미국 공인회계사에 도전하여 50세에 합격을 거두게 된다. 그 이후로도 저자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공인중개사, 공인 재무 설계사, 손해평가사 등등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실제로 그 분야에서 짧게 직장 생활을 해보기도 한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은 "도전"에 대한 저자의 신념을, 2장은 실제로 저자가 도전하여 따낸 여러 자격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59쪽 "50이 가까운 나이에, 나는 미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낮에는 지점장으로 일하고, 저녁에는 은행 부근의 고시원에서 하루 7~8시간씩 공부하며 잠은 겨우 4시간만 잤다." 말이 쉽지, 실제로 본업에 충실하면서 수험생이 되어서 공부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영어 원서를 독학으로 공부하고, 한 번도 영어로 에세이를 써 본 적이 없던 저자가 가족을 위해서 이를 악물고 눈물의 에세이를 쓰는 게 눈에 훤하게 보이는 듯했다. 어떤 상황이든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저자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기분이 들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4장 : 도전의 첫걸음 내딛기 와 6장 :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이었다. 나이가 들어서 새로운 분야에 발을 내딛기는 쉽지 않다. 나는 이 책의 4장과 6장을 통해서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동력"과 시작한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지구력"을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우선 도전의 시작을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를 독려한다. 지나치게 무리한 일정을 잡기보다는 나이에 맞는 현실적인 일정을 잡아야 지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 190쪽에는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회복탄력성"이 제시된다.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스스로의 강점을 발견하며 매일에 감사하는 것으로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도전은 내 삶의 나침반이었다. 내가 걸어온 모든 길에는 작은 발걸음에서 시작된 커다란 도전들이 있었다. 때로는 그 길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둡고 험난했지만, 그래도 나는 멈추지 않았다. 왜냐하면 도전의 끝에는 언제나 더 나은 내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 김재윤 씨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어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쉽게 지치고 쉽게 포기한다. 특히 인간은 나이 앞에서 자꾸만 움츠러들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100세 시대이고, 우리는 나이에 대한 개념 자체를 바꿔야만 한다. 관절이 삐걱거리는 50세가 아니라, 뛰어다닐 50세이고, 은퇴할 60세가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60세라고. 그런 면에서 50대에 시작하는 도전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73세인 나는 왜 도전을 멈추지 않는가?]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