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온 걸 환영해! - 십 대가 알아야 할 AI미래과학 이야기 비판적 사고력 시리즈
캐스린 휼릭 지음, 마르친 울스키 그림, 김현진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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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킬 10가지 방법을 탐색할 준비가 되었나요?

우리는 어떻게 최상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요?

우리가 SF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는 이유는 재미도 재미지만, 우리의 미래에 대한 여러 가능성을 점쳐보기 위함이 아닐까? 하루하루 기술은 발달하고 있고, 로봇, 인공지능, 대체식품 등등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는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책 [미래에 온 걸 환영해!] "십 대가 알아야 할 AI 미래 과학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 한마디로 인공지능이 우리의 현실을 어떤 식으로 확장시킬 수 있을지라는 매력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청소년들을 비롯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책이다.

이 책에는 청소년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아마도 궁금해할 10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로봇, 인공지능, 순간 이동, 우주도시, 대체 식량 그리고 영생 등등등 SF 장르물을 한 번이라도 읽었거나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익숙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픽션이 아니고 일종의 과학 에세이 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우리가 활용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예를 들자면, 순간 이동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순간 이동을 위해서는 인간의 몸을 제일 작은 단위인 쿼크 입자로바꿔야 하는데, 그러려면 태양보다 더 뜨거운 열이 필요하고, 설사 쿼크 입자로 바꿨다 하더라도 그 와중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 책은 일반책의 2배가 넘는 크기인데, 그래서 그런지 크기가 다양한 삽화가 실려있다. 아무래도 현재 우리가 가지지 못한 미래의 기술을 설명해야 하는 만큼, 아이들이 이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삽화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우선 [1장 : 어디에나 있는 로봇]에는 미래의 삶에 로봇이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어릴 적에 그냥 막연하게 내 숙제와 집안일을 대신해 주는 로봇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관련 내용이 나온다. "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집안일하는 보조 로봇 아이디어는 좀 허무맹랑해요" (20쪽 로봇 공학과 학생 엘리자베스 헌터의 말) 인간을 닮은 로봇보다는 인간의 감독이 전혀 필요 없는 스마트 가전이 좀 더 미래의 현실에 가까울 거라는 말씀.

[2장: 순간 이동]에서 앞에 얘기했던 것처럼 인간의 순간 이동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그보다 조금 덜 매력적이지만 그래도 많은 흥미진진한 모험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홀로그램"이다. 증강 현실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 덕분에 우리는 집 안에서도 킬리만자로산을 등반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3장: 우주에 있는 도시]에서는 미래의 인류가 화성에서 살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한다. 비록 방사선에 취약하다는 점 (화성에는 막아줄 자기장이 없음)과 공기와 물의 부족이라는 약점이 있긴 하나, 테라포밍 (행성의 환경을 지구와 비슷하게 바꾼다는 이론)과 인간의 몸을 유전적으로 조작 혹은 로봇의 몸으로 바꾼다는 대체 아이디어 덕분에 가능하게 들리기도 한다.

이 책 [미래에 온 걸 환영해!]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 과학의 진면모를 미리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학습 도구이자 좋은 읽기 자료라는 생각이 든다. 무려 10가지 주제 아래 여러 과학 기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고, 풍부한 삽화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이 좋은 교육 도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조건 과학 기술의 장점만 나열하거나 옹호하고만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 그러나 확장 현실의 사실적인 환상에는 까다로운 윤리적 문제가 따라와요. (...) 사람들은 이러한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반드시 싸워야 할 거예요." (31쪽) 이 책은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사생활 침해 등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윤리적 문제들이 있음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우리 다음 세대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미래에 대한 매력적이고 경이로운 상상력으로 가득한 과학 책 [미래에 온 걸 환영해!]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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