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10주년 개정증보판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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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 온전하게 살겠다는 선택을 하자.

그렇게 당신의 여행은 시작된다."

오프라 윈프리, 한때 진짜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영향력이 큰 미국의 언론인이다. 토크쇼의 호스트가 되길 원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녀는 롤 모델로 삼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화제의 중심에 늘 그녀가 있었고 그녀의 토크쇼는 매번 참신한 주제로 시청자들을 TV로 끌어들였던 것 같다. 그녀에게 붙는 수식어가 굉장히 많았지만, 어릴 적 가난과 성적인 학대에서 살아남아 방송계의 여왕으로 거듭났다는 문구가 제일 강렬했다. 힘들었던 과거를 떨쳐내고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그녀만의 에너지는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어구나 표현은 우리의 삶에 녹아들어 삶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다. 오프라 윈프리의 에세이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대단히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로 넘쳐난다. 내 느낌에는 그냥 긍정적인 에너지가 아니라, 누군가의 영혼의 근간을 흔들만큼의 영적 에너지로 넘쳐나는 듯하다. 이렇게 유명하고 부유한 사람이지만, 마치 밭을 가꾸듯 자신의 영적 세계를 가꾸는 그녀의 마음이 느껴졌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매사에 감사하며, 친구나 가족들의 존재를 당연시 여기지 않는 사람... 그녀는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상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사실 이 책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4년에 출간이 되었는데, 이번 책은 개정 증보판이다. 아마도 예전에 읽어본 적이 있겠지만, 다시 읽어도 너무 감동이었다. 책은 총 9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단어와 문장 하나하나가 다 주옥같았다. 굉장히 배울 점이 많고 정신적인 가르침이 많아서 스님의 법문 같기도 하고 목사님의 설교 같기도 했다. 인상적인 문구를 예로 들어보자면 "진창에서 허덕일 것인가 꽃처럼 활짝 피어날 것인가는 언제나 당신 손에 달려 있다. 당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단 하나의 존재는 바로 당신 자신이기 때문이다" 37쪽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책은 총 9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장은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등등의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주목한 주제는 회생력, 교감 그리고 감사라는 주제 부분이었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사건을 겪을 수 있지만 거기서 회복하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 실제로 오프라 윈프리는 비밀스러운 과거가 폭로당하는 바람에 크나큰 수치심과 배신감을 느끼지만, 오히려 그녀를 묶어두고 있는 속박이 풀림을 느끼게 된다. "오랜 세월 동안 나는 스스로를 질책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수치심을 품고 사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무거운 짐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배웠다." 65쪽 / "우리가 넘어야 하는 장애물들은 모두 나름의 의미를 품고 있음을 나는 확실히 안다. 장애물을 통해 배우겠다는 자세로 마음을 여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하는 이와 뒤처지는 이의 차이다." 73쪽

책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을 통해서 알게 된 오프라 윈프리는 내가 상상했던 인물과는 완전히 달랐고, 그래서 더 호감 가는 사람이었다. 가끔 TV에서 보면 아주 달변가에 당당한 제스처로 이야기하고 연예인들과 베프처럼 수다를 떨던 모습 때문에 굉장히 사교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오히려 매우 영적이고 고독을 즐기는 조용한 사람이었다. 유명인의 삶을 즐기기보다는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을 관리하면서 보다 긍정적이고 영적 에너지가 가득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랄까? 실제로 만나보면 알면 알수록 진국으로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부정적 기운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의 가르침에 따라서 살다 보면 어떤 사건이나 어떤 부정적 상황에 놓이더라고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겠다는 느낌?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힘든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에세이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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