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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녀의 웹소설 장면 묘사 실습 강의 - 상위 1% 작가의 필력을 따라잡는 특급 속필 훈련
북마녀 지음 / 요다 / 2024년 3월
평점 :
" 스토리는 사건과 사건의 집합이며, 사건은 장면과 장면의 집합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장면을 하나하나 잘 쓸 수 있고 그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연결할 수 있다면 누구든 프로 작가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장면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잘 만든 시놉시스도 기똥찬 스토리 아이디어도 무용지물이다. " - 16쪽-
" 당신이 천재 작가라면 이 책을 살 필요가 없다. 애초에 집어 들지도, 이 책의 상품 페이지를 클릭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중 대부분은 천재가 아니므로 밀도 있는 노력을 해야 프로 작가의 속력을 따라잡을 수 있다." - 19쪽-
음식을 보다 맛있게 해먹고 싶다면 요리책을, 예쁜 목도리를 만들고 싶다면 뜨개질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을 읽어야 하듯이, 멋진 글을 쓰고 싶다면 되도록 괜찮은 작법서를 읽어야 되지 않을까? 그러나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글쓰기 책에는 다소 두루뭉술하고 뜬구름 잡는 듯한 내용이 실려있다. 읽고 나면 나도 쓸 수 있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역시 작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부터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 [북마녀의 웹소설 장면 묘사 실습 강의]를 읽는 순간 머릿속에 반짝하고 전구가 켜지는 느낌이 들었다. 뭐라고 할까? 독자의 입장이 아니라 마치 내가 작가가 된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고 해야 하나? 중세 시대에 개구리를 왕자로 만든 마녀들이 있었듯이, 2024년도 한국에는 평범한 사람을 천재 작가로 만들 수 있는 저자 북마녀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책이 매우 알차고 흥미진진해서, 저자에 대해 궁금해졌다. 이력을 살펴보니 웹소설 PD, 글쓰기 강사, 장르 소설 심사위원 등등 요즘 흔히 말하는 N잡러? 혹은 엄청나게 다재다능한 분!! 마치 글쓰기 강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책을 읽으면서 개성이 뚜렷한 강사 북마녀가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한 느낌도 들었다.
이 책에는 웹소설이나 장르소설과 같은 다양한 서사형 스토리에 써먹을 수 있는 약 200개의 장면이 실습 예제로 실려있다. 친절하고 세세하게 가이드 해주는 북마녀의 안내에 따라서 끄적거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장면 하나가 뚝딱 완성 되는 느낌!! 작가는 아무나 되는 게 절대로 아니고, 재능이 있어야 글을 쓸 수 있는 게 맞지만, 이런 좋은 가이드가 있으면 작가 흉내는 조금 내 볼 수 있겠 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한 장면씩 꾸준하게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훌쩍 성장해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게 만든 책이다.
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 특히 웹소설이나 장르소설을 즐겨 읽고 후에는 글쓰기도 해보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북마녀의 웹소설 장면 묘사 실습 강의]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