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스 파이터즈 안전가옥 쇼-트 19
전삼혜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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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마녀와 정신력으로 사진을 찍는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들의 세상! 위치스 파이터즈가 그리는 환상적인 세상을 읽게 되었다. 비록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저 너머의 세상, 판타지 월드를 그리고 있지만,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이야기였다. 갓 스무 살이 된 예비 마녀 보라와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으나 일반인과 똑같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인 미카엘라와 윤세이는 그 당시에 모든 사람들이 한번은 겪고 지나가는 성장통 혹은 고민을 진하게 경험하게 된다.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

아직 마녀라고 하기엔 약간 부족한 예비 마녀 보라는 현재 한창 진로를 고민 중이다. 겨우 합격하긴 했으나 정을 붙이기가 너무 힘든 대학. 그래서 보라는 예비 마녀 기간을 1년 더 연장한 상황이다. 이 세계에서 자신이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자신만의 특기와 개성을 가진 능력 있는 마녀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보라.

최근 초능력자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저주 용품이 팔리고 있음을 알게 되는 마녀들. 그들은 주술 용품을 배달하긴 하지만 동시에 저주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스승과 제자처럼 서로 엮인 마녀임에도 불구하고 윤정은 더 이상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게 되고, 그 말은 이제 보라가 홀로서기를 하거나 함께 할 다른 마녀를 찾아야 한다는 뜻?!

한편, [그 초능력자들의 사춘기]라는 연작 단편에는 김앤장 드림학교라는, 초능력자들을 위함 기숙사 학교가 나오고 그 학교에 다니는 미카엘라와 세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카엘라는 굉장한 미모를 가진 남학생으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팬들이 꼬이는 존재이다. 미카엘라와 어릴 적부터 친해서 항상 붙어 다니는 윤세아는 어쩔 수 없이 다른 학생들의 질투와 시기의 대상으로 그녀에게 요즘 이상한 물건들이 배달된다.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게 되는 세이, 설상가상으로 부모의 이혼 문제로 속상한 미카엘라는 자신의 내면으로 숨어버려서 세이에게 관심을 끊어버린다. 더 이상 우정을 지켜나갈 수 없다는 생각한 좌절한 세이와 가정 문제로 방황하는 미카엘라를 본 유월 선생님은 그들에게 학교 방범대 활동을 추천하지만 오히려 그 활동이 그들에게 독이 되고 마는데....

[위치스 파이터즈]를 읽다 보니 나의 청소년기와 대학 시절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다. 특히 친구들과의 우정 문제가 삶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청소년기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모든 일을 이제 스스로가 결정해나가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던 대학 시절. 어찌어찌해서 그 어려운 고비들을 다 넘은 어른이 되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힘들었던 과정을 어떻게 넘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이 소설은 삶에서 힘든 일을 겪으며 넘어지기도 하고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 도와가며 성숙해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로소 자신의 능력을 찾아낸 마녀 보라, 그리고 더욱더 단단해진 우정을 맺게 된 미카엘라와 세이의 성장 스토리 [위치스 파이터즈]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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