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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베이킹 수업 - 정말 쉽고 맛있는 베이킹 레시피 54
고상진 지음 / 리스컴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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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빵을 워낙 좋아해서 삼시 세끼를 빵으로 먹기도 한다. 밀가루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 체질임에도 근처 빵집에 거의 매일 들리다시피 해야 직성이 풀리는 듯하다. 어릴 때는 특히 카스텔라를 좋아했었는데, 엄마가 가끔 전기밥솥이나 전기 프라이팬을 이용해서 빵집에서 파는 제품 못지않은 촉촉하고 폭신하고 달콤함 카스텔라를 만들어줬던 기억이 난다. 우유와 함께 먹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었다.
요리를 잘 할 줄 몰라서 결혼하고 나서도 배달음식만 시켜 먹다가 최근에 탕수육이나 김치찜 같은 요리를 남편에게 만들어줬는데 다행스럽게도 맛있게 먹어주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남편도 나만큼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요즘에는 건강 때문에 양을 줄이긴 했지만 빵돌이에게 한번 솜씨 발휘를 해줘 봐? 생각만 하고 있던 차에 이 책 [나의 첫 베이킹 수업]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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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크기의 책에는 사진이 보기 잘 정렬되어 있다. 사진과 글의 배치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게 되어 있다. 여백이 적절하기 때문에 눈이 아프지도 않은 것 같다. 특히 이 책은 나 같은 베이킹 초보에게 딱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빵을 만드는데 드는 기본 재료에서부터 기본 도구까지 아주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사진도 같이 정렬되어 있어서 뭐가 필요한지 한눈에 들어온다. 생각보다 도구가 많이 필요하긴 하지만 쿠키 틀이나 식힘망 등 특이한 도구를 제외하면, 저울이나 유산지 그리고 계량 수저와 컵 등은 집에 이미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빵 종류가 이렇게 많았다니! 이 책 [나의 첫 베이킹 수업]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빵에 대한 베이킹 방법이 나와 있다. 책의 맨 앞 쪽에는 본격적으로 특정 빵을 굽기 전에 알아야 하는 베이킹 기본 과정에 대한 용어가 자세하게 나열되어 있다. 가루 재료를 체 치는 방법에서부터 버터와 달걀이 분리되지 않게 섞는 방법까지, 아주 세세하고 꼼꼼하게 설명이 나와 있기 때문에 초보 요리자도 아무 부담 없이 오늘부터 빵을 구울 수 있을 것 같다. 이뿐 아니라 생크림 거품 내기나 머랭 만들기 그리고 오븐 정확하게 사용하기까지 디테일 만점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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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머핀 만들기에 대한 내용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카페에 가면 어떤 머핀이 있나 먼저 둘어볼 정도로 머핀을 좋아한다. 다양한 머핀들 중에서 눈이 가는 것들은 바나나 머핀과 레몬 포피 시드 머핀인데. 그냥 잘 찍힌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오고 향긋한 냄새를 맡은 기분이다. 조리법 아래에 살짝쿵 미리 준비하기라는 대목이 있는데, 얼핏 보면 군더더기 같지만 베이킹을 좀 더 완성도 있게 이끌기 위해서 넣은 작가의 세심함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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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레몬 포피 시드 머핀이다! 사진과 함께 요리법을 자세하게 훑어본다. 달걀과 설탕 섞기와 같은 기본도 있지만 포피 시드 넣기 같은 생소한 부분도 보인다. 포피 시드는 양귀비의 씨앗으로 아작아작한 맛이 좋아서 베이킹에 자주 쓰지만 혹시 포피 시드가 없으면 빼도 된다는 작가의 말에 다소 안심이 된다. 여러 과정을 거쳐서 틀에 반죽을 담아 오븐에 굽고 난 후 아이싱만 뿌리면 레몬 포피 시드 머핀 완성이다. 구하기 쉬운 재료에 쉽고 간단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그냥 읽어만 봤는데도 이미 머핀을 다 완성한 느낌이다. 이번 주말에 해야 할 일은? 바로 레몬 포피 시드 머핀 만들기!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