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간호사 완전정복 -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의료시장 메가트렌드에 올라타라
고세라 지음 / 라온북 / 2023년 2월
평점 :
품절


미국 전문 간호사를 위한 출발과 준비 과정,

구체적인 미국 생활과 탄탄한 미래 전망까지 담았다.

예전에 간호사인 친언니가 취업 이민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외국, 특히 북미 쪽에는 간호사 수요가 항상 많으니, 영어를 조금 할 줄 아는 네가 한번 도전해 보면 어떻겠느냐 하는 취지의 이야기였다. 당시에는 언니를 통해서 본 간호사란 직업이 너무 힘들어 보이고 근무 환경이 열악해 보여서 귀담아듣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만난 책 [미국 전문간호사 완전정복]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완벽한 워 라벨 보장 (주 3일, 월 급여 1천만 원) 과 최고의 직업 만족도 (78%가 만족) 폭발적인 시장 성장 (50% 증가 ) 등등등 낯선 직업인 NP ( Nurse Practitioner) 즉, 미국 전문 간호사에 대해 귀가 솔깃해지는 정보를 읽어 볼 수 있었다. 전문 간호사는 어느 정도 의사에 준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즉, 환자를 진료해서 약을 처방하는 일까지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참으로 매력적인 직업이 아닐 수 없다.

그렇더라도 아무나 간호사가 될 수는 없지 않은가? 했는데, 이 책을 쓴 고세라 씨도 20대에는 방황하다가 늦게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대를 1년 다니다가 서울에서 2년제 야간 전문대 졸업 후 직장을 찾아 일했지만 끊임없이 열등감에 시달렸다는 저자. 특별한 기술 하나 없는 비전공자였지만 미국 이민 후 서른 살 넘어 시작한 간호사 공부로 결국엔 전문간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고 3년 만에 미국 최초로 한인 정신과 개원 1호가 되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NP라는 직업의 전망과 NP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등등 미국 전문 간호사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모두 실은 바이블이라고도 볼 수 있다. 우선 앞으로 전문 간호사의 전망은 밝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미국의 경우 현재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했고 2030년이 되면 베이비붐 세대가 전체 인구의 20%가 넘을 전망이라고 한다. 노년 인구에 대한 의료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10년에 도입된 "오바마 케어"로 약 2천만 명의 미국인이 의료건강보험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되는 등 폭발적인 의료 수요가 계속 유입된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연봉 수준과 워라밸 보장도 확실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 따르면 연봉 수준이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주는 한화로 약 2억 원, 두 번째로는 뉴저지 주로 연봉 약 1.78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 8시간, 일주일 3일, 교대 근무 없는 조건으로 직장을 찾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나의 경우, 간호사였던 언니가 교대 근무를 하면서 휴일에도 못 쉬고, 야간에도 일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과연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전문 지식을 갖춘 고급 인력이기에 짧은 노동 시간으로도 충분히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 [미국 전문간호사 완전정복]은 한 마디로 전문간호사가 되는 법에 대해 A부터 Z까지 매우 꼼꼼하고 자세하게 정보를 제공해 준다. 어떤 학습 과정을 거쳐야 할지부터,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출과 집 구입 그리고 괜찮은 직장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말 그대로 이 직종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항들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짚어주는 안내서라고 볼 수 있다. 저자 본인의 경험담은 크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흥미 위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기보다는 정말 이 직종에 마음이 있고 도전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문가가 되어서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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