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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TAROT 공식 한국판 - 타로카드 78장 & 한글 가이드북
줄리아 스마일리 지음, 메건 린 코트 그림, 송민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2월
평점 :
누군가의 운명을 점치는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다기에는 너무나 귀여운 모습의 타로 카드가 왔습니다. 그 이름은 캣 타로. 첨에 택배를 뜯어본 순간 이거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책이 없었기 때문이죠. 예전에 타로 카드를 좀 다뤄본 제 경험상 타로 카드는 항상 안내서와 함께 하기 때문에 카드 한 상자만 달랑 온 것 같아서 심히 당황했답니다. 그런데 상자 뚜껑을 열어보니 딱 상자 크기의 조그만 안내서가 뙇! 등장했어요. 심하게 작은 크기라서 설명이 잘 되어있을지 의심했는데 알찬 설명이 잘 적혀있었습니다.
우리 코난이도 관심을 가지더군요. 거대 고양이가 나타났다!!
어쨌든 메이저 카드부터 마이너 카드까지 꼼꼼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안심했답니다. 그래서 이제는 카드 하나하나를 구경해보기로 했지요. 우선 메이저 아르카나입니다. 예쁘고 아름답고 귀여운 고양이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0번 바보카드부터 21번 세계카드까지 정말 완성도 있게 그려진 카드들이에요. 정말 예뻐서 쓰기에는 아까운 정도라고나 할까요?
마이너 아르카나도 컵, 완드, 동전, 칼 등의 요소에 따라 잘 나뉘어져 있었고요.
사료 먹는 고양이, 놀이하는 고양이 이런 식으로 각 요소에 따라서 고양이의 행태로
잘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카드 구분하기가 어렵지 않았어요. 물론 카드에 각 요소들의 표식이 있는 것은 당연하구요. 카드를 기념으로 가지고 싶을 만큼 예쁘고 매력있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재미로 점을 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코로나로 인해서 친구도 잘 못 만나고 항상 가까이에 있는 게 남편이다 보니까
남편을 주인공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점치는 3카드 배열법으로 그의 운명을 점치게
되었습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더군요.... 그에게 발목잡혀있는 제 운명을 점치는 거나 마찬가지이지 않겠습니까? ㅋㅋㅋ
과거 카드로는 연인 카드가 나왔구요
( 지지고 볶았던 하찮은 연애 시절을 의미하는 것인가? )
현재 카드는 완드 9 가 나왔는데 편안하지만 고집세고 융통성 없다는 의미라는데
( 제 남편 성격이 그대로 나옴 ㅋㅋㅋ )
미래 카드는 비공개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정말 맞는 카드가 나와서 저희 둘다 헉!! 했다니까요.
혹시나 타로 카드와 타로 카드 리딩에 관심이 있는 모든 회원분들께 추천하는
카드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해요.
그림의 완성도가 그야말로 끝내주거든요.
지인에게 선물로 드려도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은 친구를 초대해서 리딩을 봐줘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