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셋의 힘 2 : 어둠의 강 전사들 3부 셋의 힘 2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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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기르는 집사로써 문득문득 그들의 야생성과 공격성을 느낀다.

흥분하면 커지는 동공과 위협을 당한다 싶으면 발톱을 드러내고 공격하다가

안되겠다 싶으면 쏜살같이 어둠과 구석을 찾아 도망치는 빠르기까지...

실내에서 키우기에는 너무나 닌자 (?) 같지 않은가...

라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 [ 전사들 ] 만나게 되었다.

이 [ 셋의 힘 ] 시리즈 앞에는 예언의 시작 / 새로운 예언 시리즈가 있고

각각 6권의 책이 있었다.

내가 이 책에서 만난 그 수많은 (?) 고양이들 외에도

조상들이 우글우글 거린다는 말??!! 오마이갓...

그러나 이 책 [ 어둠의 강 ] 을 재미있게 읽은 만큼

나머지 책들도 흥미로울 것이라 예상한다.


부족을 이루고 전사가 되고 치료사가 되어 종족을 지키는 용맹한 고양이들 이야기.

이 책에서 고양이들은 4개의 부족으로 나뉜다.

천둥족, 그림자족, 바람족 그리고 강족.

각 부족의 고양이들은 나름의 강점과 약점을 가지는데 강점만 풀어보자면,

우선 강족은 헤엄을 잘 치고 바람족은 위장을 잘하고 날렵하다.

그림자 족은 비열하다 ( 이것도 강점이라면 강점!! )

천둥족은.... 가장 힘이 쎄고 전사답다!!!


이책의 중심을 차지하는 부족은 천둥족이고

주인공은 브렘클로와 스쿼럴플라이트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언포,

홀리포 그리고 제이포이다.

별족 ( 조상령 ) 이 각각의 발에 재능을 부여했다는 이 고양이들은

그 예언처럼 각자 특별함을 지닌다.

라이언포는 신체적으로 강하고 에너지를 타고 났다.

홀리포는 높은 도덕성으로 전사 규약을 지켜내고

제이포는 눈이 멀었지만 다친이를 치료하고

다른 이의 꿈에 들어가거나 과거의 인물과 대화할 수 있다.

이번 [ 어둠의 강 ] 편에서는 각 부족에게 그리고 개인에게 걱정거리가 생긴다.

우선 라이언포가 전사라면 마땅히 지켜야할 규약을 어기게된다.

천둥족과 바람족을 잇는 동굴을 아지트로 삼아

그동안 좋아했던 바람족 헤더포와 밤마다 은밀한 만남을 가진다.

홀리포가 의심스럽게 생각하지만 철없는 라이언포는 그녀의 충고를 간섭으로 받아들인다.

홀리포는 삶의 터전을 잃고 각 부족이 회의장으로 삼은 섬으로까지

흘러들어온 강족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각 부족이 강족 때문에 날카로워지고 어쩌면 전투가 발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걱정 떄문에 강족 영역까지 갔다가 오히려 포로처럼 붙들리고 마는 홀리포....

과연 그녀는 탈출할 수 있을까?

그런데 어둠의 세력이 라이언 포에게 접근한다.

이미 죽은 몸이지만 혼령의 형태로 라이언 포에게 찾아온 호크프로스트와 타이거 스타...

피에 굶주린 그들은 강한 신체와 에너지를 가진 라이언 포에게 전투 훈련을 시키는데...


한편, 제이포는 독특한 무늬가 새겨진 막대기를 줍게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막대기가 그에게 말을 건다?!

도대체 이건 무슨 일일까?


천둥족은 바람족과 전투 준비를 마쳤고

바람족은 강족 때문에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실종되었다고 생각하여

강족을 공격하길 원한다.

하지만 새끼 고양이들은 천둥족과 바람족을 잇는 터널 속에서 발견되고,

그 터널 속에는 라이언포와 헤더포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이 책이 정말 좋았던 것은 고양이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난다는 것이었다.

우선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자신의 영역을 목숨을 걸고 지킨다는 점

( 우리집 어르신도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 )

자신의 몸단장은 무조건 깨끗하게 한다는 점

( 혓바닥으로 깨끗하게 더러움을 닦아내는 고양이들)

우리 고양이가 본능적으로 하는 일들이 책 속에서 하나하나 설명되어 있어서

그런 부분이 정말 재미있었다...


아직 시리즈 중 일부 밖에 읽지 않았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플롯

종족 간의 살벌한 영역 다툼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어린이인줄 알았는데 어려움과 고통 끝에 어느새 전사로 성장하는 고양이들의 모험!!

영어덜트 소설로는 손색없다고 생각하고 십대들에게 반드시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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