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아트북 : 고양이 - 손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8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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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한 꿈을 꾸고 고양이에 대한 글을 쓰며 고양이 사진도 찍는 나는 행복한 집사입니다. 냥이를 기르면서 약간 털 알레르기? 비슷한 것이 생기며 괴로운 적도 있었지만 냥이와 함께 하는 하루하루는 기쁨 그 자체입니다. 슬쩍 다가와 머리를 문지르고 가거나 꾹꾹이를 해주는 우리 냥이, 밥 줄때가 되면 신나게 스크래치를 긁어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네요.

그런 차에 사이프러스 출판사에서 나온 고양이 스티커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기르고 있는 냥이는 코리안 숏 헤어 ( 고등어 ) 이지만 이 책에 나오는 책들은 좀 품종이 있어보이는 (?) 애들이더라구요. 뭔가 이국적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건 꼭 해야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평소에 기르고 싶었던 무늬가 화려한 벵갈 고양이에서부터 귀여움이 뿜뿜하는 렉돌, 그리고 사람과 함께 산책을 할 수 있다는 노르웨이 숲 고양이 까지... 마치 고양이 카페에 놀러온 느낌이었죠.

이중에서 어떤 아이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줄까? 고민을 하다가 역시 평소에 기르고 싶었던 아이들에게 최상의 예쁨을 선사해주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벵갈 고양이와 노르웨이 숲 고양이였지요. 고양이도 산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고 벵갈 고양이의 멋진 무늬에 반했던 터라 자신감 내뿜으며 덤벼들었는데...아뿔싸... 이 스티커 아트북은 섬세한 손길을 필요로 하더군요.



( 으악!! 중간에 땜통이 생겨버린 불쌍한 벵갈 고양이 ㅠㅠㅠ )

제 손가락이 이렇게 둔한지 처음 알았어요. 뾰족한 집게를 이용해서 섬세하게 스티커를 잡아뜯고 공간이 비지 않게 붙이고 했는데도 어라... 완성된 고양이는 제가 상상했던 모습이 아니었어요. 책에 나와 있는 사진처럼 완벽한 모양이 탄생하리라 생각했던 나는 어리석은 초보? 그리고 스티커를 붙이는 와중에 이 아이들이 발이 달렸는지 조각조각들이 이곳저곳에 숨어버려서 결국 비어있는 부분이 생기고 말았어요.




( 너무 예뻐서 선택한 노르웨이 숲 고양이.... 휴.... 하지만 제 손끝이 야무지지 못하네요 )

하지만 이 스티커 아트북은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런 고민이나 걱정없이, 오직 스티커 붙이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어릴 때 색칠공부하던 기억도 나고 종이인형을 오려서 놀았던 기억도 막 떠오르더라구요. 어른이지만 마음 속에 숨어있던 아이를 끄집어내서 함께 놀아준 기분이 들었어요.

어른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요? 글쎄.... 건전한 방식은 운동 정도 인 것 같은데, 이 스티커 아트북을 하니까 쌓였던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집중하는 가운데 쌓였던 피로와 짜증이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명상이나 요가를 하고 난 느낌이 들었다면 조금 과장일까요?

손 끝에서 귀엽고 앙증맞고 예쁜 고양이들이 마술처럼 탄생하는 스티커 아트북 – 고양이. 회사일로 가사일로 지쳐있는 어른들에게 추천합니다. 조각이 작고 세심하게 붙여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하기에는 조금 힘들어 보여요. 하지만 엄마가 옆에서 도와준다면 아이들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취미로 손색이 없는 사이프러스 출판사의 스티커 아트북 – 고양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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