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좋아하는 청소 정리
야노 미사에 지음, 이해란 옮김 / 국민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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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코난과 함께 살게 된 지도 어언 4개월이 되었어요. 처음 왔을 땐 콩만 해서 건드리면 부서질까, 혹시 불면 날아갈까 조심조심 키웠는데 이젠 책상과 침대 사이를 날아다니고 테이블과 소파 사이를 날아다니는 용맹한 캣초딩이 되었어요. 이빨 때문인지 잘 깨무는 것 이외에는 별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이 생겼어요. 고양이 냄새가 심하게 나고 코숏임에도 불구하고 털이 마구마구 날리는 문제가 발생했어요. 제가 혼자 산다면 어찌어찌 참을 수 있겠지만 가족들이 있어서 급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했답니다.

 

그런데 고민을 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나보다 선배이신 집사분들의 청소 노하우를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었어요. 이 책을 쓴 야노 마사에라는 분은 현재 고양이 네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포토스타일리스트라고 합니다. 구독자 수가 13만 명이 넘는 인기 블로그 < 인테리어와 생활의 힌트를 >를 운영한다고 하네요. 정리 정돈 특강을 한다는데.. 흠 들어보고 싶어요. 2017년 봄, 고양이들과 함께 오사카에서 가나가와로 이사하여 ' 고양이가 좋아하는 생활'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 나온 분들은 고양이를 그냥 동물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지 않고 진정한 가족으로 맞아들이고 있어요. 고양이가 좋아하는 청소법이 뭔지 어떤 식으로 집을 정리해야 그들에게 맞는 건지 세심하게 고민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사진과 함께 고양이 청소 정리 법이 세세하게 나와 있어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따라 할 수 있는 친절한 책인 것 같아요.

 

고양이 코난과 함께 하는 삶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일단 화장실이었어요. 화장실 모래는 무엇을 써야 할지.. 냄새는 어떤 식으로 없애면 좋을지.. 모래는 얼마나 자주 갈아주면 좋을지.. 참으로 고민도 되고 걱정도 되었어요. 두부 모래는 싫어한다는데.. 그냥 모래를 쓰면 온 집이 사막화가 된다고 하고.. 그런데 이 책에 고양이 화장실 관리법이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빙고!! 화장실을 어떤 식으로 청소하면 될지 각 집사마다 노하우가 약간씩 달랐지만 좋은 팁이 너무나 많았어요. 맛동산과 감자 ( 고양이의 배설물 ) 를 삽보다는 방취 봉지를 이용해서 그대로 주워서 버리면 편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살균 탈취제 이야기는 이제서야 깨닫고 하나 구입했고요. 한 달에 한 번씩 꼭 화장실을 탈탈 털어 씻고 말려줘야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네요.... 이외에도 집사와 고양이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리 법이 너무나 많습니다. 바닥에 나뒹구는 고양이털 정리하기, 고양이 식기는 어떤 것이 좋은지, 고양이 용품은 어떻게 정리하면 좋은지.. 등등등 집사님들이 알아야할 정보들이 A 부터 Z 까지 나와 있어요. 대부분은 사진이라 보기에도 편하구요. 꼭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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