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무더위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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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의뢰인, 이상한 사건들! 조용하게 무더위를 날릴 6편의 사건파일

 

내 이름은 하무라 아키라, 국적은 일본, 성별은 여자,

기치조지에 있는‘살인곰서점’이라는 미스터리 전문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부업이고, 본업은 농담처럼 시작한 ‘백곰 탐정사’의 탐정이다.

도야마 야스유키, 성별은 남자, 살인곰 서점의 오너 중 한 명이자 점장.

좌우명 ‘ 서 있을 수만 있다면 부모라도 써먹어라. ’

역사소설 잡지의 편집장을 맡았었지만 현재는 미스터리 잡지로 바꾸어버렸을 만큼

미스터리 소설 광팬이다.

기치조지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미스터리 전문서점 ‘살인곰 서점.’

하무라 아키라는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혹사를 당하기도 하지만,

2층에 탐정 사무실을 차리고 짬짬이 사건이 의뢰되면 끝까지 사건을 해결하는

열혈탐정이기도 하다.

하무라가 맞닥뜨리는 사건은 계절이 의미하듯이 6건이다.

그녀가 맡은 사건들 중에는 쉽게 해결되는 사건도 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파 헤쳐야 해결되는 사건도 있다.

◆ 파란 그늘 - 7월

덤프트럭의 브레이크 고장으로 여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아수라장의 상황.. 그때, 파란색 소형차에서 명품 핸드백을 어깨에 걸치고 유유히 빠져나오는 여자.

그러나 알고보니 그 소형차의 차주는 사망한 상태, 사망자의 어머니는

핸드백에 들어있던 소중한 것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하는데...

" 그 아이의 인생 전부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움직이지도 못하는

그 아이 눈앞에서 그걸 훔쳐가다니...

목숨같은 것을 빼앗겨서 얼마나 괴로웠을지......." (31쪽)

◆ 조용한 무더위 - 8월

하루종일 바쁜 우리의 탐정 하무라. 아침부터 사건 의뢰가 쉴새없이 들어와서

그녀는 잠시 엉덩이를 붙일 틈조차 없다.

그런데 어느 순간 머리를 강타한 깨달음... 마을이 너무 조용하다?!

찌는 듯한 여름의 열기에도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동네...

수상하기 그지없는데,,

 " 이토나가 씨, 어머님은 무사하신가요?”(p 121)

성야 플러스 1 - 12월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각자가 각자의 생각이나 규범이나 의리

또는 그 외의 것들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한다.

그리고 일단 누군가가 행동을 하면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반드시 파급된다.

파도는 어느 틈에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도달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무리 멀리 살고 있어도 그 파도에 휩싸여 익사할 수도 있다.

바로 나처럼.(p. 325)

다마 호수 근처에서 백골 시체가 발견된다.

근처에 살던 할머니가 전나무에 걸어놓았던 크리스마스 장식에 불이 붙었고

화재를 전소하기 위해 달려왔던 소방관의 물줄기에 전나무가 쓰러지면서

그 아래에 묻혀있던 시신 발견!!!!

한편 하무라 탐정은 곧 있을 책 경매 이벤트를 위해 소장품을 받으러 가는 길이다.

그런데 그 소장품을 가진 사람이 백골 시체가 발견된 땅의 소유주?!

이건 무슨 일일까?

코지 미스터리란? 폭력 행위가 비교적 적으며, 끝 맛도 깔끔한 미스터리를 일컫는 말.

최근에는 음식이나 애완동물이 등장하는 즐거운 무대에, 수수께끼나 살인을 약간 가미한 미스터리를

주로 코지 미스터리라 부른다.


덤벙대는 듯 하면서도 날카롭고 꼼꼼한 하무라 탐정의 추리와

하무라 탐정을 부려먹지 못해 안달난 것 같은 서점 주인 도야마의 개그스러운 일상이 맞물리면서

코믹하면서도 신선한 코지 미스터리가 탄생했다.

작은 마을이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사건들을

직관적이고 통찰력있게 해결하는 탐정 하무라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서점으로...GO,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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