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추리 - 논리적 사고훈련
주거원 지음, 최인애 옮김 / 오렌지연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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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두뇌 잠재력을 깨워보자!

논리적 추리 사고력을 자극해 사건을 해결하다 보면 당신도 탐정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추리 소설을 즐겨 읽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추리 소설에 등장하는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는 재미 때문일 것이다. 사건 추리의 묘미는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건의 의혹을 하나하나 풀어나가서 마침내는 사건의 진상을 발견하는 쾌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독자의 두뇌를 자극하고 논리적 사고와 추리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여러 추리할 만한 사건을 읽는 즐거움과 풍부한 추리에 대한 지식을 선사한다. 시작부터 약간 난이도가 높은 사건들이 있지만 뒤로 갈수록 추리 문제들의 난이도는 점점 높아져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도전의식에 활활 불타오르게 된다.

 

추리 소설은 1920년대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발달하기 시작했고 1960년대 이후 일본에서 크게 유행하다가 점차 전 세계적으로 독자층을 넓혀갔다. 추리소설이라는 명칭도 또한 일본에서 가장 먼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사건을 추리하는 형식의 스토리가 인기가 높아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그건 바로 명탐정 코난. 코난은 함께 사건을 해결하러 간 경감을 잠에 빠뜨리고 자신의 추리로 대부분의 사건을 해결한다. 나는 그 애니메이션을 볼 때마다,   코난이 사건을 해결하는 와중에 내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으면 짜릿함을 느끼곤 했다.

 

사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은 범죄를 다룬다. 그러다보니 다소 폭력적이고 잔인하며 선정적인 면이 있어서 전 연령층이 소화하기에는 어렵다고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자극적인 장면 묘사를 최대한 줄였다. 대신 여러 사건들을 소개하고 그것을 추리하도록 독려하여 독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일종의 두뇌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럼, 책 속의 문제 하나를 풀어보자.


26. 가짜 부부는 누구

A 모텔은 큰 규모에 시설도 깔끔해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숙소다. 평소처럼 업무를 보던 로비 매니저는 프런트 앞에 부부 한 쌍이 나타나자 바짝 긴장했다. 그는 먼저 경찰 공문에서 요청한 대로 신분증을 확인하려 했으나 부부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여행 중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신분증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부부는 내일 아침 퇴실할 예정이고, 숙박비를 두 배로 지불할 용의도 있으니 방을 꼭 내달라고 했다. 매니저는 그들을 의심스럽게 쳐다봤다. 남편은 크고 무거워 보이는 여행 가방을 들고 있고, 아내는 빈손이었다. 둘 다 지치고 땀에 전 행색이었으며, 똑같이 불안하고 배가 고파 보였다.

매니저가 이 부부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데, 로비 문이 열리더니 이번에는 매우 다정해 보이는 부부가 들어왔다. 앞선 부부와 달리 이들은 신분증을 달라는 말에 거리낌 없이 신분증을 내놓았다. 그런데 막상 매니저가 방을 내주려 하자 이것저것 따지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매우 까다로운 손님이 분명했다. 쩔쩔매는 매니저에게 아내 쪽이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서비스가 왜 이래요? 얼른 방 달라니까? 나 지금 엄청 큰 가방 들고 있는 거 안 보여요? 힘들어 죽겠네, 정말!"

그러고 보니 이 부부는 각자 커다란 가방을 들고 있었다.

하지만 들고 있는 폼을 보니 그다지 무거워 보이지는 않았다. 심지어 빈 가방 같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매니저는 어떤 부부를 의심해야 할까?


이 사건의 해답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논리적 사고훈련을 위한 탐정추리 책이다. 70가지나 되는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제목에서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사건부터 추리하고 해결해도 상관이 없을 듯하다. 풀기 어려운 사건이 있으면 뛰어 넘었다가, 머리를 식히고 다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다시금 도전을 하면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순간,,, 독자들의 추리력과 논리적 사고력은 어느새 한층 높아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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